2021년 원주교구 성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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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교구장 성탄 메시지

사랑하는 원주교구의 모든 성직자, 수도자, 교우 여러분!
올해는 작년에 이어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학교와 직장은 물론 성당도 마음 놓고 다니지 못했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생계가 힘들었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죽음으로 이별한 가족들도 많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그 어느 해보다 희망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은 메시아의 탄생에 희망을 가졌습니다. 
마침내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셨습니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선포되었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늘의 천사와 성인들처럼 우리들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희망이 있습니다.
그 옛날 예수님의 탄생은 20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희망의 빛을 비춥니다. 
아직 그 꿈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는 희망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애와 진실이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둠을 비추시고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끄시는 그리스도 나라를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느님이야말로 어떠한 절망에도 흔들리지 않고 위대한 참된 희망이시기 때문입니다. 
누가 우리를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떼어낼 수 있습니까?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희망으로부터 떼어낼 수 있습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칼입니까? 코로나 바이러스입니까? 
현세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어떤 것도 우리 주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빛, 우리의 희망, 우리의 평화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축일로 
여러분 모두에게 기쁨과 평화와 건강을 기도합니다. 

2021년 12월 성탄절에
천주교 원주교구 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