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주교회의 문헌
2018-04-22 00:00
2020-09-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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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말로 원전 폐지를 - 일본 가톨릭교회의 문제 제기

지금이야말로 원전 폐지를 - 일본 가톨릭교회의 문제 제기 

 

 

지금이야말로 원전 폐지를 일본 가톨릭 교회의 문제 제기

(こそ原発廃止日本のカトリック教会いかけ,
Abolition of Nuclear Power - An Appeal from the Catholic Church in Japan)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하고 8개월이 지난 2011년 11월에, 일본 가톨릭 주교단은 ‘지금 당장 원전 폐지를 –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라는 비극적인 재난 앞에서’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가톨릭 교회의 입장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을 호소하면서 그 폐지를 촉구하였다.

이후 일본 주교회의는 2011년 탈원전 메시지를 보완하여 원자력 발전의 위험을 다시 한번 호소하기 위해 2014년 10월에 신학, 철학, 종교학 과학기술에 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금이야말로 원전 폐지를’ 편집위원회(이하 편집위원회)를 발족, 책을 편집하기 시작하여, 2016년 『지금이야말로 원전 폐지를 – 일본 가톨릭 교회의 문제 제기』(今こそ原発の廃止を─日本のカトリック教会の問いかけ)를 발행하였다.

이 책은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우리말로 번역하여 2018년에 『지금이야말로 원전 폐지를 – 일본 가톨릭 교회의 문제 제기』라는 제목으로 출판하였다. 일본 주교회의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이 책에서 제기하는 원전의 폐지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논의하기를 바라며, 2020년에 영문판을 발행하였다.

이 책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제1부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일으킨 당사국 일본의 핵 문제에 대한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책임에 대해 고찰한다. 그리고 원전 사고의 피해 실정을 정리하여 피해자들과 함께 헤쳐나갈 여정에 대해 고찰한다.

제2부에서는 방사선, 핵에너지, 원전에 대해 과학적·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한다. 덧붙여 원자력 기술의 사용과 과학과 윤리의 관계에 내재되어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고찰한다.

제3부는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윤리에 관한 가톨릭 교회의 생각과 현대의 환경윤리 사상에서는 핵에너지 사용을 둘러싸고 있는 윤리적 문제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하고 있는가에 대해 고찰한다. 이 고찰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환경 문제에 관한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인 관점과 새로운 모든 사상을 어떻게 통합하고 있는지도 참조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관점을 참고하기 위해서 모든 나라, 모든 교회, 모든 종파의 원전 문제에 대한 입장과 문헌을 소개하고 있다. 끝으로, 탈원전과 함께 지향해야 하는 ‘전기 에너지 의존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책, 재생가능에너지 사용과 절전 방법을 모색하고, 우리 자신의 생활양식의 전환에 대해서 고찰한다.

이 책을 편찬하기 위한 초기 단계부터 편집위원회는 원전 사고의 위험성의 경험을 세계의 알리고, 비핵화를 요구하는 일본의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9년 11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시며 갖은 기내 기자 회견에서 핵 발전소의 재앙에 대하여 언급하시기도 했다. 이처럼 교황님께서는 영문판 출판 계획을 갖고 있었던 일본 주교회의에 큰 용기를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