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20-02-06 14:10
2020-12-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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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가톨릭 미술상 수상자 발표
보도자료
  • 배포일 : 2020-02-06(목)
  • 문    의 :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김지용 ☎ 02-460-7647

  • 배    포 :

    미디어부 홍보팀 김은영 ☎ 02-460-7686 media@cbc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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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포 :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김지용 ☎ 02-460-7647
문   의 :  미디어부 홍보팀 김은영 ☎ 02-460-7686 media@cbck.or.kr

제23회 가톨릭 미술상 수상자 발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가 주최하는 제23회 가톨릭 미술상 특별상에 디자이너 고 양승춘 안드레아 선생과 화가인 고 방오석 마르가리타 선생, 본상 회화 부문에 서양화가 이정지 루치아 선생이 각각 선정됐다.

문화예술위원회(구 문화위원회)는 한국 가톨릭 종교미술의 발전과 토착화를 후원하고자 지난 1995년 가톨릭 미술상을 제정, 현역 미술가들의 근래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부문별로 시상하고 있다. 특별상은 한국 가톨릭 종교미술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들의 업적을 기려 시상한다.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은 2월 18일, 곧 미술가의 수호자인 복자 프라 안젤리코 축일 즈음에 거행해 왔으나, 문화예술위원회는 최근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국면을 감안해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제23회 가톨릭 미술상 심사위원]

장봉훈 주교(위원장), 정웅모 신부(총무)
권녕숙(회화, 제6회 수상자)
김겸순(회화, 제11회 수상자)
강희덕(조각, 제11회 수상자, 전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회장)
김일영(조각, 제14회 수상자)
박수철(공예, 제18회 수상자, 전 부산가톨릭미술가회 회장)
안정언(디자인, 제8회 수상자)

[특별상] 고 양승춘 안드레아

약력: ▲1940년 출생  ▲1965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 졸업 ▲1965-1968 동양맥주주식회사 근무 ▲1968-1976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미술대학 강사 ▲1976-2005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2006-201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 ▲2016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헌정 ▲2017년 6월 20일 선종

대표 작품: ▲1980년 가톨릭중앙의료원 CI ▲1981년 조선교구 설정 150주년 엠블럼 ▲1982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CI ▲ 1987년 88 서울올림픽 대회 공식 포스터, 입장권, 기념 우표 ▲ 1995년 가톨릭대학교 CI ▲1996년 성모병원 CI ▲ 1996년 가톨릭중앙의료원 HIP ▲1997년 영원한도움의성모수도회 성모의집 색채계획 및 사인계획 ▲ 이기헌 주교, 김운회 주교, 이용훈 주교 문장

▲가톨릭중앙의료원 HIP, 1996년

▲교회 기관과 행사, 주교 문장 디자인

심사소견 요약: 고 양승춘 안드레아 선생은 모교에서 오랜 교편생활을 하시면서도 후배와 후진들에게는 언제나 온후한 모습으로 다가오셨으며, 선배 교수님들에게는 깍듯이 낮은 자세로 임하시고, 어떠한 어려움도 담담히 받아들이시며, 주변의 누구에게나 미소를 잃지 않으신 분이셨습니다.

가톨릭 신앙의 바탕 안에서 한평생 가톨릭 관련 디자인 작업에 임하신 자세에는 하느님 사랑이라는 희생 의식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이분의 장남 양진모 님은 부친에 대하여 “가톨릭 관련 일에 대하여 아버님께서는 항상 현실적 대가를 바라지 않는 교회를 향한 봉사로 일관하셨고, 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셨습니다. 더구나 당신 스스로 교회를 위해 직접 임하셨던 디자인 작업 외에는 여러 방면을 위한 컨설팅이나 큐레이팅 수행 기록은 남기고 싶어 하지 않으셨습니다.”라고 언급합니다.

이분은 생전에 전공 분야의 리더로서, 전문인으로서 확고한 수범 정신으로 해당 분야 발전에 매우 크게 기여하셨으며, 미래 사회를 위한 싹을 키우는 교육자로의 자세에서도 일평생 참된 양심을 견지하셨다고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가톨릭미술가협회 활동에서도 아낌없는 참여 정신을 발휘하신 분으로 믿어집니다. 이분을 기억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분에 대한 회상의 기회를 가지게 된 데 대하여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안정언)

[특별상] 고 방오석 마르가리타

약력: ▲1938년 출생  ▲1957년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입회 ▲1973년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졸업 ▲1977년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서울가톨릭미술가회 가입 ▲1981년 공동체에서 나와 홀로서기 ▲2001년 한국성화 개인전, ‘한국의 성화집’ 발간 ▲2014년 성화제작 50주년 기념 ‘한국의 성화’ 2집 발간 ▲2018년 7월 29일 선종

대표 작품: ▲1974년 환희의 신비 연작(성모께서 엘리사벳을 가보심, 예수께서 탄생하심, 성모께서 예수 아기를 봉헌하심) ▲1984년 한국 순교자의 모후를 모신 새남터에서 순교하신 성인들 ▲ 1984년 예수 그리스도왕을 모신 한국의 순교성인들 ▲ 1985-87년 새남터 순교성지 성당 제단 벽화 부조 ▲ 1986년 새남터 순교성지 한국의 성모자상

▲ 새남터 순교성지 성당 제단 벽화 부조, 20×10m, 1985-87년

▲ 새남터 순교성지 한국의 성모자상, 높이 280cm, 1986년

심사소견 요약: 고 방오석 마르가리타 선생은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나 오라버니와 조카가 사제의 길을 걸었습니다. 수녀원 입회 후 재능을 알아본 원장 수녀의 배려로 늦게 미술대학에 들어가 안상철, 장운상, 이상범, 이기우 선생과 특별한 연을 맺고 사사한 뒤, 선생 특유의 모티브와 기법으로 성미술 제작에 정진해 왔습니다.

지병으로 말미암아 공동체를 나온 선생은 새남터 순교자 성인화, 새남터 순교성지 성당 제단 103위 벽화 부조 등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한국적 종교미술에 전 생애를 바쳤습니다. 성모님에 대한 사랑, 순교자 후손이라는 자긍심과 애틋함을 담아 많은 성화를 그린 선생은 청빈하게 살아오면서 남긴 재산도 교회에 기증하시고 떠나셨습니다.

풍수원에서 태어나 풍수원에 묻힌 선생은 그 시대를 산 많은 사람들이 겪었을 시대적 격변과 물질적 빈곤 속에서도 성모님만 붙들고 순교자의 후손답게 온갖 역경을 이겨내신 분입니다. 방오석 회고작품집에 조카인 방학길 신부가 쓴 마지막 구절을 적어봅니다. “막내고모님, 성모님 치맛자락 꼭 붙잡고 먼저 잘 가세요.” (강희덕)

[본상 회화부문] 이정지 루치아

약력: ▲1941년 출생  ▲1966, 1968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동 대학원 서양화전공 졸업 ▲1970-1986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출강 ▲1972-2018년 국내외 개인전 30여 회 ▲1990년 예술의전당 개관기념전 ▲2008년 한국추상회화: 1958-2008전 ▲2009년 한중 수교 17주년 기념 특별초대전 등 전시 다수 ▲현재 (사)한국여류화가협회 고문

대표 작품: ▲1993-2019년 Meditation ▲2002년 길 ▲2003년, 2004년 열네 번의 묵상 I, II ▲2005년 Eloi Eloi Lema Sabacthani(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2013년 44위의 성인을 기리며 ▲2016년 「○」-217(마더 데레사의 길) ▲2018년 사랑의 송가 ▲2018년 만나(MANNA) ▲2019년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만나(MANNA), 193.9×259.1cm, 캔버스에 유화, 2018년

▲「○」-217(마더 데레사의 길), 76×56cm, 종이에 먹, 2016년

심사소견 요약: 서양화가 이정지 화백은 오로지 단색화 추상 작업만을 지켜온 명성 있는 화가입니다. 얼마 전부터 자신의 추상 작업에 조금씩 기도문이나 교리 내용을 라틴 문자와 한글로 공간을 구성하기 시작하였고, 기하학적인 구성 요소에 문자를 조형 언어로 활용함으로써 신앙심을 표출하려는 시도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현대 미술에 종교적 표현을 접목하려는 새로운 시도의 좋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림은 표현된 대상이 시각을 통하여 입수되는데, 구상회화는 표현된 이미지가 그대로 심상에 수용되나 추상화는 각자가 수용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느끼며 여기에 또한 종교적 의미가 부여된 내용을 가미함으로써 새로운 구체화된 종교미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교회 내 전례용으로 작품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교우들의 영성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가깝게 만나고 작가들도 예술을 통하여 선교사 역할의 일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권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