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06-07-15 13:12
2008-03-11 17:52
5,842
교회 일치를 위한 가톨릭의 노력
보도자료
  • 배포일 : 2006년 7월 15일
  • 문    의 :

    주교회의 사무처

  • 배    포 :

    주교회의 공보기획부

보도자료
배포일 :  2006년 7월 15일
배   포 :  주교회의 사무처
문   의 :  주교회의 공보기획부

교회 일치를 위한 가톨릭의 노력




□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에페 4:4-6)라고 한 성경의 말대로 모든 교회의 신자는 주님안의 한 형제다. 그러나 에페소 공의회(431년)와 칼체돈 공의회(451년) 이후 교회는 동·서로 분리되었고, 16세기 종교개혁으로 또다시 신·구교회로 분열되었다.

□ 19세기 후반기부터 교황청은 그리스도인 일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교황 레오 13세(1878-1903)는 동방 교회를 지칭하던 ‘이교자’(schisma)와 프로테스탄트를 칭하던 ‘이단자’(haeresia)를 ‘갈라진 형제’로 바꾸고, 갈라진 형제들과의 화해를 위해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를 시작하였다. 이는 그 동안의 가톨릭 교회 밖의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자세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교황 비오 12세(1939-1958)는 갈라진 형제들이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공동 신앙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가톨릭 교회와 가까운 이웃이므로 사회정의와 세계 평화와 같은 공동선을 위한 공동 협력을 요청함으로서, 가톨릭 교회가 교회 일치에 대한 긍정적 자세를 갖추도록 이끌었다. 그 뒤를 이은 교황 23세(1958-1963)는 1959년 첫 회칙 ?베드로좌를 향하여?(Ad Petri Cathedram)를 통해 교회 일치를 위한 활동을 보장하고, 1960년 ‘그리스도교 일치사무국’을 설치하였다.

□ 1964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4)는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 ?일치의 재건 Unitatis Redintegratio?(1964, 이하 ?일치교령?)을 통해 ‘갈라진 형제 사이에서도 모든 그리스도인이 일치를 재건하려는 세계 교회 운동’인 일치 운동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부르고 예수님을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시라고 고백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일치교령?은 교회 일치를 위해 첫째 영적 일치(8항), 둘째 상호 이해(9항), 셋째 공동 노력과 상호 협조(12항)할 것을 요청하였다. 

□ 가톨릭 교회는 서방교회의 분열이 루터교로 시작되었으므로, 일치교령 직후인 1967년부터 루터교 세계 연맹과 공동대화위원회를 구성하여 1999년 10월 31일 독일 아우구스부르크에서 ‘의화 교리에 관한 합동 선언문’을 발표함으로써 타 그리스도교와 대화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 한국 천주교회는 ?일치교령? 발표 이후, 1966년 7월 ‘전국 그리스도교 재일치위원회’(현 주교회의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 위원회)*를 발족하고, 11월에 개신교 측과 함께 각 종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모임을 가졌다. 또한 1968년 교회일치기도주간(1. 18-1. 25)**을 맞아 한국 교회사상 처음으로 개신교 측과 공동 기도회를 개최하여, 1970년대에는 그리스도 공동체의 묵상을 통해 교회 안에서의 진정한 대화의 광장을 마련하였다. 뿐만 아니라 1968년 2월 ‘성서공동번역위원회’를 조직하고,  그해 4월 공동번역을 시작하여 1971년 부활절을 맞아 공동번역 성경을 출판하였다. 1984년 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개신교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나눔으로써 교회 일치 운동이 더욱 활성화되었다. 1999년 제1회 가톨릭과 개신교 공동 성탄 음악회를 시작으로 매년 음악회, 그리스도교 일치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2002년 이후 해마다 가톨릭?개신교 교단장 간담회와 신학자 워크숍을 통해 교회 일치를 꾀하고 있다.


-------------------------------------------------
* 주교회의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 위원회
  주교회의 교리주교위원회 산하기구. 일치 교령 발표 이후, 1965년 한국 주교회의는 공동교서를 통하여 ‘시대의 징표’를 따라 갈라진 교회의 재일치를 역설함과 동시에 이를 추진할 ‘전국 그리스도교 재일치위원회’를 설치하였다. 1968년 주교회의는 이 기구를 확대하여 비그리스도교 문제까지 취급하는 ‘일치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하였고, 1999년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 위원회’로 개명하였다.

 ** 교회일치기도주간
  교회 일치를 위해 세계 모든 그리스도교인이 함께 기도하는 주간. 일반적으로 1월 18일-25일이다. 1월 18일은 성 베드로가 로마에 교황좌를 정했다고 전해지는 날이며, 1월 25일은 성 바오로 개종 기념일이다. 이 주간의 기원은 1908년 뉴욕의 폴 와트슨(Paul wattson) 신부가 창설한 '교회일치주간'(Chair of unity octave)과 프랑스 리용(Lyon)의 쿠튀리에(Couturier) 신부의 노력에서 비롯하였다.
  개신교에서도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의 전신인 신앙직제(職制) 운동(the Faith and Order movement)은 1920년 이래로 성령강림축일에 교회일치를 위한 기도 주간을 지내왔다. 1941년 신앙직제운동은 기도주간의 날짜를 쿠튀리에 신부의 기도주간과 같은 기간으로 변경하여, 처음으로 세계의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이 다 함께 교회일치를 위해 동시에 기도하게 되었다.
   1948년 세계교회협의회가 조직되었을 때 기도주간은 신앙직제위원회의 공식적인 후원을 얻게 되었다. 이리하여 1966년에는 각 교파 간의 위원회가 준비한 공동의 기도문이 전세계에 보급되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일치교령? 발표 뒤 일치운동, 일치 기도주간이 활발한 양상으로 진전되었다. 한국 천주교회도 매년 개신교, 성공회, 정교회와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와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직제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기도자료와 주제를 가지고, 공동 기도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각 교파 간의 대화와 사회 활동을 통해 일치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