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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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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한국 103위 순교 성인 개별 초상화 제작 착수

1984년 성인품에 올랐지만 개별 초상화가 없었던 한국 순교 성인 63위(位)의 초상화가 2018년 말 완성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간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는 2018년 2월 22일(목)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국내 가톨릭 화가 63명에게 ‘한국 103위 순교 성인 초상화 제작자 위촉장’을 수여하고, 성인들의 삶과 영성, 성인화 제작 지침을 교육하는 워크숍을 실시하였다.



▲‘한국 103위 순교 성인 초상화 제작자’로 선정된 화가들이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장봉훈 주교,
총무 정웅모 신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장봉훈 주교(오른쪽)가 한국 103위 순교 성인 초상화를 제작할 화가들에게 강복하며 기도하고 있다.

이날 전국에서 빠짐없이 참석한 화가들은 장봉훈 주교에게 위촉장을 받고 각자 작업할 성인을 확정하였다. 화가들은 초상화 제작 운영위원회의 감수를 받아 작업을 진행하고, 2018년 12월 말까지 작품과 인쇄용 사진 파일을 문화예술위원회에 제출하게 된다.

장봉훈 주교는 “교회가 시성 시복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하느님 백성이 그분들의 신앙과 삶을 본받게 하는 데 있다. 고귀한 재능을 선물받은 미술가 여러분이 예술적 재능과 축적된 역량을 쏟아 부어 성인들을 뜻깊게 시각화해 주시기를 바란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위대한 영감을 내려주시기를 기도하겠다.”며 화가들을 격려하였다.

워크숍 강연에서,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총무 류한영 신부는 103위 성인의 신앙이 가정교육을 통해 전수되었고, 평신도 전교회장의 충실한 신앙교육으로 단련되었으며, 조선사회의 충성과 효도를 하느님에 대한 충성과 효도로 변화시켰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문화예술위원회 총무 정웅모 신부는 성인들의 얼굴과 자세, 복식, 후광, 상징물 묘사 등 성인화 제작 시 유의사항을 설명하였다. 정 신부는 “오늘(2월 18일)부터 제작 기한까지 대략 10개월은 아이를 잉태하고 출산하기까지 한 생명을 세상에 내놓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성인 초상화를 예수님 탄생과 함께 세상에 선보인다고 생각하고 피정하는 마음으로 작업하면 잘 마무리될 것”이라고 하였다.

초상화 제작 추진 배경과 경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비롯한 한국 순교 성인 103위는 1984년 5월 6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시성되었다. 당시에는 성인화를 정식 제작하지 못해, 한국 교회는 1997년에 제작된 103위 복자화(문학진 화백 그림, 서울대교구 혜화동성당 소장)를 103위 성인화로 삼아 왔다. 시성 전에 제작된 그림이기 때문에 이 그림에는 성인의 후광이 없다. 김대건 신부, 정하상 바오로를 비롯한 40여 위 성인들의 개별 초상화는 필요에 따라 제작되었고, 김 신부의 아버지인 성 김제준 이냐시오 등의 나머지 성인들은 개별 초상화가 없었다.

이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103위 성인 공경과 순교 영성 확산을 위해 103위 성인 초상화 제작을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위원회는 2017년 5월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이하 ‘한국미협’)에 성인화 제작 지침(가이드라인) 작성을 요청하였다. 한국미협은 성인, 복자화 제작 경험자들의 자문과 성인 초상화의 교구별 소장 현황조사를 거쳐, 성인 60여 위의 초상화 제작이 필요하다는 소견과 제작 지침을 제출하였다.

2017년 7월 10일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초상화 제작이 승인된 뒤, 위원회는 총무 신부, 권녕숙 김형주(이상 서울미협 자문위원), 한혜자(수원미협 회장), 윤여환(대전미협 회장), 강희덕(전 한국미협 회장), 안병철(현 한국미협 회장) 선생 등 7명으로 ‘103위 순교 성인 초상화 제작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명의의 위촉장을 수여하였다.

운영위는 초상화 제작 대상을 63위로 확정하고 세부 계획을 마련한 뒤, 전국 교구에 장봉훈 주교 명의로 공문을 보내 작가 후보를 모집하였다. 2018년 1월 31일까지 97명이 교구 미협의 추천을 받아 제작 희망 의사를 밝혔고, 운영위는 2월 9일 작가선정위원회를 열어 성인화를 제작할 13개 교구 63명의 작가를 선정 위촉하였다.

※ 103위 순교 성인 초상화 제작 대상 63위(전체 성인 명단의 번호 첨부)
3. 이호영 베드로
4. 정국보 프로타시오
5. 김아기 아가타
6. 박아기 안나
7. 이소사 아가타
8. 김업이 막달레나
9. 이광헌 아우구스티노
10. 한아기 바르바라
12. 남명혁 다미아노
13. 권득인 베드로
14. 장성집 요셉
15. 김 바르바라
16. 이 바르바라
17. 김 로사
18. 김성임 마르타
19. 이매임 데레사
20. 김장금 안나
21. 이광렬 요한
22. 이영희 막달레나
23. 김 루치아
24. 원귀임 마리아
25. 박큰아기 마리아
27. 박후재 요한
29. 이연희 마리아
36. 허계임 막달레나
37. 남이관 세바스티아노
41. 김제준 이냐시오
42. 박봉손 막달레나
43. 홍금주 페르페투아
45. 김 루치아
46. 이 가타리나
47. 조 막달레나
50. 최창흡 베드로
51. 조증이 바르바라
52. 한영이 막달레나
53. 현경련 베네딕타
55. 고순이 바르바라
56. 이영덕 막달레나
57. 김 데레사
58. 이 아가타
59. 민극가 스테파노
60. 정화경 안드레아
61. 허협 바오로
62. 박종운 아우구스티노
63. 홍병주 베드로
64. 손소벽 막달레나
65. 이경이 아가타
66. 이인덕 마리아
67. 권진이 아가타
68. 홍영주 바오로
69. 이문우 요한
70. 최영이 바르바라
73. 남경문 베드로
74. 한이영 라우렌시오
75. 우술임 수산나
77. 김임이 데레사
78. 이간난 아가타
79. 정철염 가타리나
86. 전장운 요한
87. 최형 베드로
97. 조화서 베드로
101. 정원지 베드로
102. 조윤호 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