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2021-07-07 14:32
2021-07-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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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자료] 2021년 제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가칭)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부서

 

“내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제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전례 자료

 
 
● 7월 25일의 주일 미사 가운데 하나를 본당이나 공동체의 조부모와 노인들과 함께 이날을 기념하며 봉헌할 수 있다. 
 
● 노인들의 미사 참여를 권장하기 위하여 공동체 구성원들은 혼자 거동할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한 교통수단을 마련하는 일에 함께할 수 있다.
 
● 미사 거행 중에 본당이나 공동체의 젊은이가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교황 담화를 낭독할 수 있다.
 
● 7월 25일 당일이나 그 전후에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전례를 병원이나 양로원 등에서 거행할 수 있다. 이때 가능한 장소에서 보건 수칙을 준수하며 본당 신자들이 참여하여, 미사 거행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 이날 미사의 헌금은 공동체의 가난한 노인들을 돕는 일을 지원하는 데 쓰일 수 있다
 
 
강론 자료
 
연중 제17주일(나해)
2열왕 4,42-44; 시편 145[144]; 에페 4,1-6; 요한 6,1-15
 
●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은 젊은이와 노인, 조부모와 손주인 우리가 모두 한 가정에 속하지는 않더라도,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임을 깨닫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 깨달음은 우리에게 위안을 주고, 주님께서 생명의 빵과 구원의 말씀을 나누어 주시는 제대 앞에 모인 우리를 한 백성으로 만들어 줍니다. 노인들은 젊은이들만큼 중요합니다. 노인들이 없다면 교회를 이루는 몸에는 어떤 결핍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공동체 안에서 노인들이 합당한 자리를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시어 당신의 생명에 참여하게 하셨듯이, 우리가 노인들의 삶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우리는 한 백성으로 주님 곁에 함께 모여, 한 가정의 일원이 되는 아름다움과 우리가 모두, 나이가 많은 이들까지도 한 분이신 아버지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그리하여 교황님께서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혼자서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 모여든 오천 명의 사람들이 체험한 것이고, 오늘날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아직도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더 분명한 것입니다. 노인들은 그들 혼자서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노인들이 꿈을 향하여 걸어가도록 튼튼한 다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들도 그들 혼자서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젊은이들은 어두운 밤에도 새날을 여는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것이라고 말해 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복음이 전하는 장면은 일상의 가정생활 안에서 우리가 저마다 가진 것이 무엇이든 우리 모두를 위하여 크나큰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우리가 들은 복음 말씀에서 한 아이가 예수님께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져옵니다. 오늘날에는 흔히 조부모가 물질적 재산을 갖고 있는 일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가진 것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빵을 많게 해 주시고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은혜로 채워 주시는(시편 145[144]) 주님께 그것을 내어 놓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부모는 구체적으로, 젊은 세대에게 신앙을 전하고 자신들의 지혜로 손주들과 함께해야 합니다. 조부모는 그들이 자신의 뿌리를 잃지 않고 단단한 토대 위에서 삶을 이루어 가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 때로는 우리가 지닌 것이 물질적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조부모를 떠올려 보면, 그들은 우리 가정에 무상의 선물을 내어 줍니다. 그들이 손주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은, 애지중지하면서 키워 우리에게는 지나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지나침은 오로지 사랑이 크다는 것을 드러낼 뿐입니다. 시리아의 에프렘 성인은 오늘 요한 복음의 이 대목이 손주들을 향한 조부모의 태도를 묘사하는 듯하다고 해설하였습니다. “무상의 선물을 우리에게 쏟아부으실 뿐 아니라 우리를 애지중지 사랑하십니다. …… 그분께서는 우리를 이끄시어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시고, 우리를 이끄시어 우리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십니다.”
 
● 교회는 주님 곁에 모인 백성, 스스로 자신을 먹일 수 없는 이들의 어머니입니다. 교회는 우리 모두를 필요로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어떻게 한 아이가 당신을 돕게 하시는지 들은 것처럼, 우리는 노인들의 신앙과 지혜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들의 깊은 영성에서 우리는 보화를 발견합니다. 교황님께서는 이에 대하여 자주 말씀하십니다.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부서가 ‘연륜의 풍요로움’(The richness of many years of life)을 주제로 개최한 회의에서, 교황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노인들은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신앙을 가르치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될 연결고리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목적 지평 안에 노인들을 포함시키고, 일시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에 꼭 필요한 구성원으로 여기는 일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그저 보호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복음을 전하는 사목 직무에서 주인공이 되고 신실하신 하느님 사랑의 특별한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우리 가운데 가장 빈곤하고 나약한 사람도 사랑과 기도라는 두 마리 물고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소명입니다.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에서 교황님께서는 전임자이신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노인들의 특별한 사명으로 기도에 대하여 말씀하신 부분을 인용하십니다. “노인들의 기도는 세상을 보호할 수 있고, 다른 많은 이들의 노고보다 어쩌면 더 통찰력 있게 세상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는 가장 소중한 자원입니다. 곧 여러분의 기도는 빼앗겨서는 안 되는 교회와 세상의 허파입니다(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 262항 참조). 특히 …… 이 시기에, …… 세상과 교회를 위한 여러분의 전구는 큰 가치를 지닙니다. 여러분의 전구는 우리가 곧 정박할 수 있다는 흔들림 없는 믿음을 모든 이에게 불어넣어 줍니다.”
 
● 병행구인 마르코 복음(6,41)에서 주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는 임무를 제자들에게 맡기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날 교회에도 이 임무를 계속해서 맡겨 주십니다. 우리가 혼자서는 이 기적을 이룰 수 없지만, 예수님께서는 굶주린 이들을 배불리 먹이시는 데에 우리의 손을 필요로 하십니다. 우리 본당에서 성체 분배나 다른 직무에 봉사하는 노인들이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우리 공동체의 삶과 전례 안에서 이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 봅시다. 
 
 
보편 지향 기도와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세상을 떠난 노인들을 기억하는 기도 
예문
 
●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교회가 날마다 구원의 말씀과 생명의 빵이 많아지는 기적을 이루어, 누구나 육신의 양식을 넉넉히 얻고 믿음에서 나오는 희망으로 충만해지게 하소서.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하게 하소서. 
 
● 모든 노인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하느님, 연로한 이들이 자신의 소명에 맞갖게 겸손하고 온유하고 너그럽게 살아가게 하시고, 그들의 노쇠함이 장애가 되는 일 없이 사랑으로 굳건해져 가난한 이들에게 위안을 주며 젊은이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게 하소서.
 
● 젊은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하느님, 젊은이들이 이 세상의 양식과 평화에 대한 갈망 앞에서, 가진 것이 적더라도 낙담하지 않고, 모든 이가 배불리 먹도록 도우라는 주님의 초대를 받아들이게 하소서.
 
● 조부모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하느님, 조부모들이 지혜롭게 가족들과 동행하는 법을 알고, 손주들과 젊은 세대에게 신앙의 보화를 전하는 법을 알게 하소서. 
 
● 외로운 노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하느님, 따스한 품을 찾는 노인들이 고독하게 살아가지 않게 하시고, 모든 이가 천사의 방문을 받아 “내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하신 주님의 약속이 그들의 삶을 위한 것임을 깨닫게 하소서.
 
● 모든 병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하느님, 저희가 악의 거침없는 공격에 맞서 그 누구도 더는 홀로 남겨 두지 말아야 함을 깨닫게 하시고,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도 모든 이에 대한 돌봄이 보장되게 하시어, 모든 병자가 치유되고 세상을 휩쓴 감염병의 폭풍이 잦아들게 하소서.
 
● 모든 젊은이와 노인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하느님, 모든 젊은이와 노인이 모두 하나의 부르심, 하나의 믿음, 하나의 세례를 받았음을 깨달아, 평화와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를 위하여 자신의 삶을 바치게 하소서. 
 
●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하느님, 저희 공동체에서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세상을 떠난 노인들과,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이들을 저희가 기억하오니, 평화와 자비의 하느님 나라에 그들을 모두 받아 주소서. 
 
● 특히 아무를 저희가 기억하오니, …… 
 
본당/공동체에서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세상을 떠난 노인들의 이름을 차례로 소리 내어 부르고, 이름을 부를 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밝힌다. 
 
이름을 부를 때에 배경 음악을 곁들일 수 있다. 
 
마침 강복
 
장수를 위한 강복
 
+  전능하신 주 하느님,
이들에게 장수를 허락하셨으니
이들에게 복을 내리시어 
주님께서 언제나 함께 계심을 알고
과거를 돌아보며 주님의 자비를 기뻐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거룩한 희망으로 
한결같이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하느님께서는 영원히 찬미와 영광을 받으시나이다. 
◎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