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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1 16:30
2021-07-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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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흥식 대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 미사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 미사가 2021년 7월 20일(화) 오전 11시 대전교구 솔뫼성지 ‘기억과 희망 성당’에서 유흥식 대주교의 주례와 한국 천주교 주교단의 공동집전으로 봉헌되었다.

▲감사 미사를 앞두고 유흥식 대주교가 현장을 방문한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흥식 대주교가 감사 미사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단과 함께 신자들에게 강복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강론을 통해 유 대주교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이 주교는 “(대주교님이) 직무를 수행하시면서 그토록 존경하는 성 김대건 신부님과 우리 순교자들의 특별한 전구를 굳게 믿고 두려움 없이 전진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유 대주교에게 “전 세계 사제들의 신명 나는 사목 활동을 위해,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우리나라 순교자들의 시복 시성을 위해 주어진 소임에 행복하게 정진하실 것을 잘 알기에, 한국 교회와 사제들, 신자들은 기도와 함께 전적인 후원과 응원을 드릴 것”임을 약속했다.

▲기억과 희망 성당 봉헌식에서 유흥식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성인 호칭 기도를 바치고 있다.

▲기억과 희망 성당 봉헌식에서 유흥식 대주교가 성전 내부를 순회하며 도유하고 있다.

강론과 신앙고백에 이어 기억과 희망 성당의 봉헌식이 이어졌으며, 영성체 예식 뒤에는 유 대주교를 위한 축하식이 준비되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은 축사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탄생 200주년, 조선교구 설정 19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장관 임명을 맞이하게 되었음을 상기하며, “세계 교회를 위해 애쓰시며 기도와 희생을 바치게 되신 대주교님께 더 힘을 내시도록 응원을 보내드린다”고 했다.

한국 선교사 생활을 1955년 대전교구에서 시작했던 전 안동교구장 두봉 레나도 주교는 “교황님을 비롯해서 교황청에서 큰일을 받으신 분들이 [직무를 해내려면] 더욱 예수님의 모습이 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 우리 라자로 대주교님께서는 그동안 98% 예수님 닮은 삶을 사셨고 로마에 가시면 99%가 되실 것인데, 대주교님의 능력으로 1%를 채우시기가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생각하면 어떻겠는가? 대주교님께서 예수님 닮은 모습이 되게끔 기도하자”고 신자들에게 권했다.

▲유흥식 대주교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 미사에서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눠주고 있다.

▲유흥식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축하식에서 교구민들의 영적 선물이 공개되고 있다.

▲유흥식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축하식에서 두봉 주교가 유 대주교에게 축사를 전하고 있다.

유 대주교는 답사에서 “은퇴에 가까운 제 나이를 생각할 때 가톨릭교회의 심장이라고 말하는 로마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이 두렵게 느껴졌지만, 교황님의 장관 임명에 ‘예’라는 답을 드린 후부터는 저 자신을 다짐하고 길들이는 피정의 연속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교황님께서 성 베드로 후계자의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시도록 저의 작은 힘을 보태며 기쁘게 살고, 저 자신이 성숙한 사제, 친교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님과 가경자 최양업 신부님을 닮은 사제로 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때가 되면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킨’(2티모 4,7) 우리의 장한 순교자를 닮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다짐했다.

기억과 희망 성당은 앞마당을 향해 개방된 구조로 건립되었다. 대전교구 본당들을 대표해 초청된 신자들은 모두 출입명부를 기록하고 체온 검사를 받은 뒤 입장했으며, 앞마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간격을 지키며 미사를 드렸다. 교구 관계자들은 참석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개별포장된 떡과 물을 출구에서 나눠주며 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