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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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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 총회] 정기 총회 일정 변경에 대한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의 인터뷰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 총회 일정 변경에 대한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의 인터뷰

대담자: 안드레아 토르니엘리

Q: 주교대의원회의 일정이 연기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주교대의원회의(주교시노드) 정기 총회는 2023년 10월에 거행될 예정입니다. 로마에서의 시노드 총회 거행에는 주교들이 직접 참석해야 하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그것이 어려워져서 미뤄져야 했습니다(관련 일정 클릭). 한편으로는 교황령 「주교들의 친교」(Episcopalis communio)를 시의적절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18년 9월 15일에 이 중요한 문서를 발표하여 시노드를 하나의 행사(event)에서 과정(process)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전에 시노드는 모든 의도와 목적에서 총회의 구성원이었던 주교들이 참여하는 고정된 시간(일반적으로 3~4주)에 시작되고 종료되는 교회 행사였습니다. 그 거행 형식은 1965년 바오로 6세 교황님이 시노드에 부여한 형태/구조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바오로 6세 교황님은 1965년 9월 15일 자의 교서 「사도적 염려」(Apostolica sollicitudo)를 통해 “로마 교황의 권위에 직접 예속되는 주교 기구를 설립했습니다. 자의 교서에 따르면, 주교시노드의 목적은 “교황과 전 세계의 주교들 사이에 더 긴밀한 일치와 더 큰 협력을 촉진하는 것”, “교회의 내적 생활과 관련된 현대 세계 안에서의 교회의 합당한 행동에 관한 문제들과 상황에 대하여 정확하고 직접적인 정보를 갖도록 힘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교리의 핵심 요점과 교회 생활에서 취해야 할 행동 과정에 대한 합의를 촉진하고자” 함이었습니다.

Q: 반세기에 걸친 주교대의원회의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줍니까?

주교시노드의 역사는 이 총회가 교회에 얼마나 많은 유익을 가져다주었는지 보여줄 뿐 아니라, 전체 교회와 교회의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의사 결정 과정에 하느님의 백성이 더 폭넓게 참여할 시간이 무르익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표지는 작지만 의미가 있었는데, 2014년 가정을 위한 첫 번째 시노드를 위해 준비된 설문지는 모든 이에게 보내진 것입니다. 총회 <의안집>(Instrumentum laboris)을 작성하는 데 필요한 <의제 개요>(lineamenta)를 주교들에게 보내는 대신에, 교황님은 모든 교회의 실재들(ecclesial realities)에 더 폭넓게 경청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주교대의원회의 제정 50주년 기념 연설(2015년 10월 17일)에서는 교회의 구성 요소로서의 공동합의성을 위한 전망을 완전히 제시했습니다. 그 연설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은 “하느님께서 제삼천년기의 교회에 바라시는 것은 바로 공동합의성의 여정입니다.”라는 것입니다. 교황님은 또한 공동합의적 교회를 '경청하는 교회'로 묘사했으며, 이 교회에서 우리 각자는 하느님의 백성, 주교단, 로마 주교에게서 서로 배웁니다. 사실 공동합의적 과정은 “주교시노드는 교회 생활의 모든 수준에서 수행되는 이 경청 과정의 수렴 지점”이라는 생각으로 정의됩니다. 이것은 지역 교회, 곧 하느님의 백성에게 귀 기울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주교회의와 같은 공동합의성의 매개적 수준에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편 교회 수준에서, 곧 주교시노드 총회에서 주교들은 자신의 식별 역할을 수행합니다. 「주교들의 친교」는 다름 아닌 이러한 생각을 승인하는 것입니다. 

Q: 「주교들의 친교」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혁신을 요약하면 무엇입니까?

첫 번째이자 가장 큰 혁신은 주교시노드를 행사에서 과정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이전에 주교시노드가 총회를 거행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던 데 비해,  이제 주교시노드의 각 총회는 「주교들의 친교」가 “준비 단계, 거행 단계, 이행 단계”라고 부르는 연속적인 단계로 발전한다는 점을 저는 강조했습니다. 첫 번째 단계의 목적은 지역 교회 차원에서 하느님의 백성과 협의하는 것입니다. 교황님은 주교대의원회의 제정 50주년 기념 연설에서 하느님 백성의 신앙 감각(sensus fidei)에 귀 기울일 것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이것이 현재 교황직의 가장 강력한 주제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은 주석가들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교회라는 주제를 올바르게 강조합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님에게 신앙 감각은 하느님 백성이 “믿음에서 오류가 없게”(infallible in credendo) 하는 가장 좋은 특징입니다. 교회 역사 전반에 걸쳐 교리의 이 전통적인 측면은 세례를 통해 주어진 성령에게서 오는 빛에 힘입어 “신자 전체는 믿음에서 오류를 범할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하느님의 백성이 그리스도의 예언자 직무에 참여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 백성의 말을 경청해야 하며, 이것은 지역 교회로 나아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백성과의 이러한 협의의 원칙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Quod omnes tangit ab omnibus approbari debet)는 고대 원칙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민주주의나 포퓰리즘 또는 이와 유사한 것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례를 통하여 교회의 삶과 사명에 능동적 주체가 되는 것은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입니다.

Q: 이 첫 번째 준비 단계가 왜 중요한가요?

이 단계를 준비 ​​단계라고 하는 것은 마치 그것이 시노드 과정의 진정한 일부가 아닌 것처럼 오해할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협의 없이는 시노드 과정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두 번째 단계를 구성하는 목자들의 식별은 하느님 백성의 말씀을 듣는 데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밀접하게 관련된 두 가지 행위를 보완적인 것으로 설명할 것입니다. 목자들은 다름 아닌 이 협의에서 나오는 문제들을 식별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의안집은 하느님의 백성과 그 목자라는 두 주체를 언급하는 두 가지 행위의 토대에서 나옵니다. 목자들의 식별은 모든 주교회의(국가 및 대륙)와 동방교회 총대주교 협의회의 식별이 집적된 시노드 총회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이 합창 행위는 시노드 과정에서 전체 가톨릭 주교를 포함합니다. 이처럼 광범위하고 참여적인 시노드 여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큰 열매를 바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더욱이, 시노드에서 나온 지표들이 3단계를 통해 이행되기를, 교회의 쇄신과 개혁의 도구가 되기를 어떻게 희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Q: 교황님과 시노드 사무처가 이 새로운 길을 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시노드 과정은 현실과 동떨어진 어떤 임무에서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 공의회 이후에 교회의 여정에서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주교들의 모임으로 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오로 6세께서는 시노드가 다른 교회 기구처럼 발전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작이었습니다. 그 시작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기에서 공동합의성과 교회를 본질적으로 공동합의적인 것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공동합의성의 주제는 가톨릭 교회의 제2천년기 동안 교회의 실천과 교회론적 성찰에서 약화되었습니다. 시노드(Synods)는 제1천년기 교회의 전형적인 관행이었고, 정교회에서 계속된 관행이었습니다. 가톨릭 교회에서의 새로움은 공동합의성이 교리적 발전의 긴 과정의 정점으로 다시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공동합의성은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베드로의 수위권,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주교 단체성 그리고 오늘날 공의회 교회론의 발전적인 수용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발전시키고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느님 백성에 관한 교회 헌장 제2장은, 공동합의성이 모든 사람이 교회의 여정에 참여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전통을 하나로 통합하는 커다란 비전이고, 황제가 일치의 역할을 수행하던 때인 교부들의 교회에서도 결핍되어 있던 일치의 원리를 시노드 교회에 부여하는 위대한 비전입니다! 이 시노드 여정에서 우리는 또한 교회일치적 차원에서 큰 결실을 자신 있게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교황님은 주교대의원회의 제정 50주년 기념 연설에서 공동합의성이 교회의 구성적 차원임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공동합의성은 우리에게 교계적 직무, 특히 베드로 직무를 이해하기 위한 적절한 틀을 제공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혼자 또 교회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세례 받은 이들 가운데 있는 세례 받은 이로서, 그리고 주교단 안에서 주교들 가운데의 주교로서 존재하며, 그와 동시에,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서, 사랑 안에서 모든 교회를 주재하는 로마 교회를 이끌도록 부름받고 있습니다.” 시노드 과정은 교회의 이 참으로 높은 비전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입니다.

Q: 주교시노드를 거행하는 이 새로운 방식에서 어떤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까?

다가오는 주교시노드 총회는 공동합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대할 수 있는 열매는 이미 교황님이 총회를 위해 제시한 제목 “공동합의적인 교회를 위하여: 친교와 참여와 사명”에 함축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오랫동안 교회의 구성요소로서 친교(communion)에 대해 말해 왔습니다. 오늘날 이 친교는 시노드적이거나 전혀 친교가 아님이 분명합니다. 그것은 슬로건처럼 보이지만 그 의미는 정확합니다. 곧 공동합의성은 교회-하느님의 백성의 친교의 형태입니다. 하느님의 백성과 목자들이 함께 하는 이 여정에서 시노드 과정에서 모든 사람은 각자 자신의 역할(하느님의 백성, 주교단, 로마 주교)에 따라서, 교회는 성령의 인도 아래 자신의 길을 전진합니다. 우리는 아마도 과거에 교회 안에서 일치는 목자들의 권한을 강화함으로써만 얻어질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있었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 그 길은 공의회 이후 다양한 형태의 반대 의견이 나타났을 때 어떤 면에서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느님 백성의 다양한 역할에 관해서 순환성, 상호성, 함께 걸어감을 요청하는 살아있는 교회적 친교 생활의 일반적인 방식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친교는 각자의 특정한 조건과 역할에 따라 교회 생활에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게 합니다. 이 시노드 과정은 이것을 아주 잘 보여줍니다.

Q: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의 중요성과 교회에서 여성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여러 번 강조하셨습니다. 동시에 그는 성직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시노드 과정에 대한 문서는 이러한 관심에 어떻게 부응하고 있습니까? 모든 구성적 요소 안에서 하느님 백성이 더욱 참여하게 하는 다른 새로운 것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까?

하느님의 백성 전체가 시노드 과정에 참여합니다. 하느님의 백성에게 부여된 중요성은 시노드의 기초 활동인 협의(consultation)에서 드러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협의는 이미 시노드 과정의 일부이며 첫 번째이자 필수 불가결한 행위입니다. 식별(discernment)은 이 협의에 달려 있습니다. 그것이 관련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 단순히 준비 행위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하느님 백성의 신앙 감각의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고대 교회에서 이것은 교회에서 인정된 유일한 무류성(infallibility) 사례였습니다. “신자 전체는 믿음에서 오류를 범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모든 신자는 자신을 표현할 자리와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주교시노드 사무처의 소망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것이며, 경청은 교회의 진정한 '사목적 쇄신'(pastoral conversion)입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시노드의 열매 가운데 하나는 교회의 의사 결정 과정이 항상 경청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우리가 모두 이해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성령께서 교회를 어떻게 그리고 어디로 인도하시기를 바라시는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주교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식별의 순간은 무엇보다도 총회에 모인 주교들에게 맡겨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교회를 권력의 위치에 두려는 열망인 성직주의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적어도 두 가지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첫 번째, 교황님이 계속해서 반복하시는 것처럼 시노드 총회는 의회(議會)가 아닙니다. 이를 대표제 또는 할당제 시스템으로 작동하게 하면, 묻혀 있던 일종의 공의회주의를 되살리는 위험이 있습니다. 둘째,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주교가 “개별 교회 안에서 일치의 원리이며 토대”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주교들은 교회의 선익을 위해 수행하는 직무 때문에 그들에게 속한 식별의 역할을 갖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 과정의 장점은 협의와 식별 사이의 상호성에 있습니다. 공동합의적 교회와 주교대의원회의, 공동합의성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유익한 원칙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바로 알 수는 없고, 더 많이 걸으면 걸을수록 우리가 걸어가는 길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주교시노드의 경험이 우리에게 공동합의성과 그것을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출처: Andrea Tornielli, "Cardinal Grech: Transformation of Synod to create space for People of God", Vatican News, 2021.5.21. 

* 주교대의원회의 과정 안내를 위해 전 세계 주교들에게 보내는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의 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