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체대회
2020-01-16 00:00
2020-09-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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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체대회 준비와 개최를 위한 제안(4)

4. 준비 일정

모든 성체 대회는 “헌신과 기도가 모이는 정거장”이고 교리를 더 깊이 알고 사목 문제를 성찰해 보는 자리이다. 성찬례 거행은 마음의 회개를 불러일으키고 교회의 친교와 선교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4.1. 성체 대회 개최 결정

성체 대회 개최는 관할 권위가 결정한다. 특히 지역 교회의 특별 주년이나 성찬례를 중심으로 지역 교회의 쇄신이 필요할 때에 그러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세계 성체 대회의 개최 방식은 그 정관에 다음과 같이 분명히 규정되어 있다. “세계 성체 대회는 가능한 한 4년마다 교황 성하께서 선정한 도시에서 성하의 지시에 따라 거행된다”(제15조). 세계 성체 대회의 개최지가 선정되면, 그 교구장 주교가 세계 성체 대회 지역 준비 위원회의 위원장이 되어 교황청 세계성체대회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세계 성체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책임을 맡는다(제9조).

한편, 국가 성체 대회들은, 교구장 주교의 이름으로 성체 대회를 계획하고 촉진할 책임이 있는 초청 교구들의 역할을 존중하는 가운데, 각국 주교회의가 (또는 주교회의 사무총장이) 소집한다.

교구 성체 대회, 교구 연합 성체 대회, 본당 성체 대회는 각 지역 교회 권위가 소집한다.

교황청 세계성체대회위원회는 자신의 여러 목표들 가운데서도 국가 성체 대회, 교구 연합 성체 대회, 교구 성체 대회, 본당 성체 대회의 거행을 “모든 측면에서 성체 신비 신심을 함양하고자 하는”(정관 제3조 ㄹ) 구체적인 수단으로 장려한다는 목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대회 개최의 결정은 바로 개최지 선정과 연관된다.

4.2. 지역 준비 위원회

성체 대회와 관련하여, 관할 권위는 성체 대회의 준비와 조직, 기획과 거행을 위한 지역 준비 위원회를 설립한다. 이 지역 준비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은 교구장 주교이다. 지역 준비 위원회는 위원장을 비롯하여 직함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성할 수 있다.

- 주교의 위임을 받아 성체 대회의 준비와 진행과 관련된 실무를 총괄 관리하는 사무총장.
- 일반적으로 모든 활동 수행의 직접적인 책임을 맡은 총무. 총무는 ‘실무 조정자’로 일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이와 비슷한 행사 기획의 경험이 있는 유능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분과 위원회 책임자들: 섭외분과위원회, 기획분과위원회, 전례분과위원회, 홍보분과위원회, 행사분과위원회 등.
- 이밖에도 처음부터 대회 예산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4.3. 주제

성체 대회 주제와 관련하여 “신학 연구를 진전시키고 지역 교회의 선익을 돕는 데에 참으로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110항) 것이 바람직하다.

관할 권위(교구 성체 대회는 교구장 주교, 국가 성체 대회는 주교회의, 세계 성체 대회는 교황)가 그 주제를 승인하면, 직권자는 성경, 전례, 신학, 인간학, 사목, 교회 일치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위원회를 세워 “적절한 영적 쇄신”(정관 제18조)에 도움이 되는 기조문을 작성하게 한다.

이 문서는 적어도 대회 개최 1년 전(세계 성체 대회의 경우에는 2년 전)까지 작성되어야 한다.

성체 대회 지역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이 세운 연구위원회는 성체 대회 기조문을 비롯하여 “성찬례가 교회 생활과 사명의 중심”임을 강조하는 교리 교육을 전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대회 주제는 어느 모로 성찬 신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연구위원회는 이 주제를 적용시킬 수 있는 교리교육과 사목 여정을 제시하는 사목 자료들을 마련할 수 있다. 주제 외에도, 고유 로고, 공식 기도문, 보도 자료를 만드는 것도 바람직하다. 성체대회의 준비와 진행을 위하여 특히 교리 교육과 사목 차원에서 분석해 볼 만한 풍성한 자료는 교도권 문서들 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4.4. 일정

성체 대회 일정은 여러 측면(계절, 지역 풍속과 관습)을 고려해서 결정하여, 대회 마지막 기간에 지역 교회의 믿음을 생생히 증언하는 공동체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한다.

4.5. 준비

개최의 핵심 취지와 새로운 복음화, 교회 일치와 종교간 관계의 관점에서 볼 때, 성체 대회는 본 대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대회를 준비하는 영적으로 풍요로운 과정까지 범위가 넓어진다. 이 과정에는 교구와 본당에서 성찬 신비를 더 깊이 이해하려는 교리 교육과 전례 거행과 기도의 여정이 포함된다.

마지막 여정은, 이 성체 대회가 모든 하느님 백성이 성찬의 삶을 결정적으로 쇄신하는 은총이 될 수 있도록 적어도 2년 동안 개최지의 모든 교구, 본당이 참여하여 행사를 준비하고 심화해 나가는 긴 여정의 정점이다.

이렇게 할 때에야 비로소 성체 대회는, 성체 신심과 독실한 성체 ‘공경’을 표현하는 장엄하지만 한정된 행사로 머물지 않고, 성찬례 거행이 형제적 친교를 나누는 참다운 신앙 생활로 이어지게 하는 방법을 지역 교회에 가르쳐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