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체대회
2020-01-16 00:00
2020-09-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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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체대회 준비와 개최를 위한 제안(6)

4.7. 기간

역사적으로 성체 대회 거행의 다양한 모델들이 활용되어 왔다. 여기에서는 공의회의 쇄신 이후 수 십 년 사이에 나타난 몇 가지 모델을 살펴보기로 한다.

4.7.1. 주간 모델

한 주 일정으로 대회 행사들을 계획한다. 통상적으로 첫날은 시간 전례의 거행으로 시작하여 대회 주제에 관한 전체 회의와 저명한 그리스도인의 증언이 이어진다. 오전 일정은 성찬례 거행으로 끝나고, 오후 일정은 주제를 더 깊이 탐구하는 세미나, 워크숍, 연구 모임, 이 대회를 계기로 열린 엑스포 방문, 대회 장소에 설치된 경당이나 도시의 적절한 기존 성당에서 갖는 개인 기도의 시간 등에 할애된다.

세계 성체 대회 동안 그날그날을 하나의 주제와 하나의 대륙에 바치고, 이러한 지역 배분을 고려하여 회의나 증언, 행사 주례를 결정한다.

그 주간에 특별히 중요한 행사들도 열릴 수 있다. 성체 행렬(목요일 오후), 고해성사(금요일), 사제 서품식, 젊은이를 위한 기도 모임이나 밤샘 기도, 교회 일치를 위한 행사나 만남, 형제애를 나누는 아가페 만찬 등이다. 아가페 만찬은 순례자들에 대한 환대와 나눔의 표시로 본당이나 초청 가족들이 주최한다. 교구나 국가의 대표들과 만남도 잊지 않는다. 성체 대회의 정점은 마지막 주일의 장엄 집회이다.

4.7.2. 파스카 삼일 모델

목요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파스카 성삼일을 따라 삼일 일정으로 대회 행사들을 계획한다.

이 경우, 대회의 각 날마다 특별한 주제가 정해진다. 예를 들면, 평화, 회개, 축제, 일치, 화해 등 성삼일에 강조되는 주제들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다.

목요일 저녁 개막식 이후에 통상적으로 세계 각지에서 온 순례자들을 맞이하는 여러 본당이나 가정에서 형제애를 나누는 아가페 만찬을 베푼다. 관례에 따른 전체 회의와 증언 이외에 이 모델에서는 고해성사, 젊은이들과 만남, 공동 기도 시간, 교회 일치 모임, 국가나 교구의 대표들과 만남도 잊지 않는다.

최근 이 모델을 사용한 성체 대회에서는 성체 행렬을 하지 않았다(서울, 1989년).

4.7.3. 주말 모델

특히 몇몇 교구 성체 대회나 교구 연합 성체 대회, 본당 성체 대회에 적합한 이 모델은 지역의 분산 참여와 본당 공동체 활성화에 특히 이롭다.

통상적으로 주말에 개최할 수 있다. 첫날, 여러 본당과 주교좌 성당에서 가능하다면 시간 전례 거행으로 개회 기도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대회 주제에 관하여 각 본당에서 모임을 갖거나 교구의 다양한 장소에서 전체 회의를 갖는다. 오후에는 더 깊은 탐구를 위한 회의, 모임, 워크숍을 부모, 젊은이, 어린이, 사목 일꾼, 교리교사 등의 모임별로 다양한 장소에서 갖는다. 저녁에는, 교구장좌와 교구의 여러 다른 장소에서 대규모의 신자 회중이 모여 환영 성찬례 거행을 한다. 이와 관련하여, 성찬례의 충실한 거행을 위하여 필요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야 한다. 미사를 거행한 성당들에서는 미사 후에 잘 짜인 시간 계획에 따라, 긴 시간 성체 조배를 하며 성체 신심과 그 정신이 드러나는 기도를 바칠 수 있다(「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87항 참조).

둘째 날이 특히 축일이면 큰 회중이 모여 고유의 다양한 직무에 따라 자기 주교를 중심으로 성찬례를 거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4.8. 협력

교황청 성체대회위원회는 그 법률적 의무에서 비롯된 관할권과 시간 계획에 따라 무엇보다도 세계 성체 대회의 일을 한다. 그러나 그 정관에 따라 국가 성체 대회를 준비하는 다른 부서들과 언제든 기꺼이 협력한다.

교황청 성체대회위원회는 (국가 대회의 경우에) 주교회의가 그리고 (교구 대회의 경우는) 교구가 대회를 준비하고 기획하고 실행할 때 이 위원회 고유의 조직과 특히 주제 선정을 위한 고유의 경험, 작업 지침을 기꺼이 제공한다.

나아가 지역 위원회들은 교구나 본당 대표자들을 결성함으로써 교회 본부와 또 대중 커뮤니케이션 매체와, 그 지역의 정치 사회 단체들과 가능한 모든 형태의 협력을 도모하여야 한다.

이는 모두 성체 대회는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파스카를 거행하는 데에 온 교회가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간추림

- 모든 성체 대회(교구, 국가, 국가 연합)의 목적은 그리스도인들이 성찬 신비를 언제나 더 잘 믿고 거행하고 실천하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주제와 개최 모델을 선정하고 그 준비와 진행을 위한 적절한 조직위원회를 결성하여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