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체대회
1985-07-01 00:00
2021-03-03 13:55
404
국제성체대회 개관(제43차 나이로비 대회 관련 자료)

국제성체대회

 

미사 중에 거행되는 성찬례는 교회 생활의 중심이다. 제단 둘레에 모인 교회의 구성원들은 그들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그리스도의 희생을 제헌하고 성체를 나누어 영함으로써 하느님께 최고의 흠숭을 드리게 된다.

초세기 미사는 공식적인 성찬례의 봉헌만을 뜻하였으나, 그 후 점차 세월이 흐름에 따라 교회는 그리스도의 희생에 대한 신자문의 인식을 깊게 하기 위하여 성체를 중심으로 계발된 다른 의식들도 승인하게 되었다. 성체대회는 이러한 의식들의 총체라 할 수 있는데, 그를 통하여 수많은 신자둘이 성체를 중심으로 만나게 된다.

이러한 성체대회가 시작된 것은 19세기 말의 일로, 프랑스 Tours의 Marie-Marthe Tamisier(1834-1910)가 그녀의 고향에 성체순례를 하고자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효시가 된 첫 번째 성체대회는 1874년에 개최되었다.

교황 레오 13세(1878-1903)의 승인을 받은 제1차 국제성체대회는 1881년 프랑스의 Lille에서 개최되었으며, 기록에 따르면 10여 개국에서 온 4,000명의 신자가 마지막 성체행렬에 참가하였다. 그 후 1885년 로마에 본부를 둔 준비위원회가 설립되어 그후의 국제 대회들을 관장하게 되었다. 1905년 로마에서 열렸던 제16차 국제성체대회는 성 비오 10세 교황(1903-1914)이 주재하였는데 그 이후로 로마 밖에서 개최되었던 국제 대회는 교황의 특사 추기경이 파견되어 주재하여 왔다.

제창자 Marie-Marthe Tamisier가 착상했던 대로, 성체대회는 교육과 예배의 두 기능을 수행하는 기회가 된다. 참석자들은 성체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보다 충실히 배울 기회를 얻는 동시에, 경건한 행사에 참여하여 함께 예배함으로써 성화된다. 또 그리스도교 예배의 최고 절정이 미사인 까닭에,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성체대회에서도 성체성사의 거행이 가장 의미있는 봉헌예식이 된다. 성체대회에 포함되어 있는 성체행렬과 다른 공동행사들은 성체성사가 교회생활의 중심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초기 국제성체대회들은 성체에 대한 교회의 신앙을 선포하며 또 우리 안에 머물러 게시는 그리스도께 대한 교회의 충성을 나타내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었다. 이것은 당시 그리스도를 두드러지게 배척하여 왔던 세상에 각성제 구실을 한 시의적절한 것이었다. 비교적 최근에 열린 대회들에서는 점차 그 요점이 바뀌게 되었는데, 모든 성체성사의 거행 곧 미사는 전체 교회가 행하는 가장 위대한 행위임을 보다 분명히 밝히는 데 있었다. 주기적으로 거행되는 성체대회에 참석하는 여러 나라의 신자들은, 교회가 성체를 위하여 존재하며, 또 성찬례의 봉헌이 사람이 되신 성자와 일치하여 하느님께 완전한 예배를 드리게 되는 교회의 최고 행위라는 사실을 선포한다. 이러한 이유로 성체성사는 성화의 제1원인이 된다. 이러한 성체대회를 통하여 그리스도가 하느님께 바쳐지고 우리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분명히 성체성사는 전체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께 가장 가깝게 일치하는 행위가 된다. 교황 비오 12세(1939~1958)는 자신의 회칙 Mediator Dei(1947)를 통하여 성체대회나 그와 비슷한 봉헌례가 교회 예배의 핵심인 미사, 성사 그리고 교회의 기도에서 흘러나와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신심 행위들은 세상에서 투쟁을 하고 있는 교회의 신앙과 영생에 놀라운 기여를 하며, 또 그를 통하여 하느님과 ‘죽임을 당하셨던’ 어린 양께 영원한 찬미의 노래를 불러드리고 있는 승리의 교회를 반영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봉헌 예식을 통하여 교회 스스로가 인정받고 육성되어 나갈 뿐 아니라, 그 정통성이 보충되고 또 어느 때, 어느 곳을 막론하고 전파되는 것이다. 이들이 거룩한 전례의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그들이 전례와 교회의 규정이 요구하는 대로 굳은 신앙을 바탕으로 바르게 거행되었을 때, 틀림없이 교회의 전례생활에 크나큰 기여를 하게 된다.”

한편 금년 8월 11~18일 아프리카의 케냐 나이로비에서 “성체성사와 그러스도인 가정”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제43차 국제성체 대회는, 지난해 8월부터 각별한 사목쇄신 계획 하에 전세계적으로 준비되어 왔다(CCK 회보 27호 17면 참조).

지금까지 개최되었던 역대 국제성체대회의 연도와 개최지는 다음과 같다.

제1차: 1881년 프랑스 Lille
제2차: 1882년 프랑스 Avignon
제3차: 1883년 벨기에 Liège
제4차: 1885년 스위스 Fribourg
제5차: 1886년 프랑스 Toulouse
제6차: 1888년 프랑스 Paris
제7차: 1890년 벨기에 Antwerp
제8차: 1893년 이스라엘 Jerusalem
제9차: 1894년 프랑스 Reims
제10차: 1897년 프랑스 Paray-le-Monial
제11차: 1898년 벨기에 Brussels
제12차: 1899년 프랑스 Lourdes
제13차: 1901년 프랑스 Angers
제14차: 1902년 벨기에 Namur
제15차: 1904년 프랑스 Angoulême
제16차: 1905년 이태리 Rome
제17차: 1906년 벨기에 Tournai
제18차: 1907년 독일 Metz
제19차: 1908년 영국 London
제20차: 1909년 독일 Cologne
제21차: 1910년 카나다 Montreal
제22차: 1911년 스페인 Madrid
제23차: 1912년 오스트리아 Vienna
제24차: 1913년 모올타 Valetta
제25차: 1914년 프랑스 Lourdes
제26차: 1922년 이태리 Rome
제27차: 1924년 네덜란드 Amsterdam
제28차: 1926년 미국 Chicago
제29차: 1928년 오스트레일리아 Sydney
제30차: 1930년 튀니지 Carthage
제31차: 1932년 아일랜드 Dublin
제32차: 1934년 아르헨티나 Buenos Aires
제33차: 1937년 필리핀 Manila
제34차: 1938년 헝가리 Budapest
제35차: 1952년 스페인 Barcelona
제36차: 1955년 브라질 Rio de Janeiro
제37차: 1960년 독일 Munich
제38차: 1964년 인도 Bombay
제39차: 1968년 콜롬비아 Bogota
제40차: 1973년 오스트레일리아 Melbourne
제41차: 1976년 미국 Philadelphia
제42차: 1981년 프랑스 Lourdes
제43차: 1985년 케냐 Nairob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