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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보도자료]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안건 예비심사 법정 종료 회기
보도자료
  • 배포일 : 2022-06-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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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보도자료]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안건 예비심사 법정 종료 회기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안건의 예비심사 법정 종료 회기가 2022년 6월 7일(화) 오후 3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개최되었다.

☞ 예고 보도자료 참고 링크 = https://cbck.or.kr/Notice/20220449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예비심사 법정 종료 회기에서 검찰관 이정주 신부가 법정에 제출된 소송 기록 문서 원본과 사본을 확인하고 있다.
▲시복 예비심사 법정 재판관인 조환길 대주교가 법정 직책자 선서를 하고 있다.
▲조환길 대주교가 종료 회기 문서를 봉인하고 있다.

종료 회기에는 시복 안건 예비심사의 재판관 조환길 대주교, 예비심사 관할권자인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의정부교구장이며 법정 증인인 이기헌 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춘천교구장이며 역사와 고문서 전문가인 김주영 주교,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 위원장 구요비 주교, 재판관 대리 박선용 신부, 검찰관 이정주 신부, 청원인 류한영 신부, 공증관 연숙진 씨, 역사와 고문서 전문가들, 교구 시복 추진 담당 사제, 메리놀외방전교회 한국지부 함제도 신부를 비롯한 하느님의 종들의 소속 교구‧선교회‧수도회 증인들과 가족 증인 등이 참석하였다.

종료 회기는 ▲소송 기록 문서(조서) 제출과 이의 없음 선언 ▲소송 기록 문서 원본과 사본의 일치성과 확실성 확인 ▲예비 심사 완료 선언과 문서 전달자 임명, 문서 전달자 선서 ▲법정 직책자들과 청원인의 선서 ▲종료 회기 문서의 진정성 검토와 선언 ▲공증 문서의 진정성 확인과 선언 ▲문서 봉인 지시와 종료 증서 서명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문서 전달자로는 재판관 대리인 박선용 신부가 임명되었다.

종료 회기를 마치면서, 시복 예비심사 관할권자인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홍용호 주교님과 동료 80위 순교자들은 200년 전 박해 시대의 순교자들과는 다르게 20세기에 우리와 호흡을 같이하신 분이시고, 우리 삶 안에 정말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목숨을 바쳐 증언하셨다”며 시복 추진의 의미를 나누었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조환길 대주교는 2009년 주교회의의 시복 추진 결정 이후 시복 재판 준비와 법정에 이르는 13여 년의 대장정을 기도로 동행해 준 한국 교회의 주교들과 사제, 수도자, 교우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81위 순교자들이 시복의 영광을 얻는 날까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청하였다.

주교회의 의장이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용훈 주교는 하느님의 종 81위를 “이념 갈등과 민족 분열로 점철된 시대에 이 땅에서 ‘신앙의 증인’으로 살다가 순교하신 분들로서, 이 땅의 시대적 한계 속에 살면서도 하느님 나라에 속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어 짊어지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분들”로 기렸다. 이어 그는 “[우리가] 여전히 남북 분단과 이념 갈등이 계속되는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엄연한 현실 속에서, 하느님의 종 81위의 시복 추진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앞당기는 데에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자”고 권고하였다.

국내 예비심사를 마친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문서는 추후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된다. 이후 시성성은 보고관(Relatore)을 임명하여 심문요항(Positio) 준비를 지시한다. 심문요항은 예비심사(1심) 재판 기록 전체의 핵심을 요약하여 시성성 재판부에 제출하는 2심 조서이다. 이 문서를 시성성 역사위원회, 신학위원회, 추기경과 주교들의 회의 순으로 심사한 뒤, 최종적으로 교황이 승인하여 시복이 이루어진다.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예비심사 종료회기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예비심사 법정 직책자들이 종료 회기를 마친 뒤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할 공식 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