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주교회 시복식 참석
베드로 키베 사제와 동료 순교자 187위"
2008년 11월 23일 일본 나가사키현립 야구장에서 3만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드로 키베 사제와 동료 순교자 187위”의 시복식이 거행되었다.
1549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에 의해 일본에 전해진 그리스도교는 번창하였었지만 금교정책에 의해 박해와 순교의 역사로 이어졌다.
이번에 시복된 복자들은 1603년부터 1639년에 신앙을 증거한 순교자들로, 2005년 9월 “시복식은 새로운 시복 재판을 추진한 개별 교구나 다른 적합한 곳에서 거행될 것이다”고 통지된 ‘시복 시성 거행의 변동에 관한 교황청 시성성의 지침’에 따라 일본에서 최초로 거행된 시복식이었다. 일본 교회는 이로써 성인 42위, 복자 393위를 모시게 되었다.
한국 천주교회에서도 주교단을 비롯하여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정일 주교님과 현재 한국 천주교회에서 추진 중에 있는 신앙 선조들의 시복 시성의 예비심사관여자들과 순례단 등 46명도 순례의 길을 떠났다.
188위 순교자들의 복자됨을 알리는 선언과 초상화 제막으로 진행되는 장엄미사는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일본 천주교회 188위 복자 탄생을 경축하면서, 한국에서 온 순례단 모두는 ‘하느님의 종’ 124위와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시복이 하루 속히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되어 순례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3박 4일의 순례 여정 동안 함께한 순례단이 ‘하느님의 종’ 124위와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시복 시성의 기원하며 봉헌한 헌금과 미사 예물 1,135,170원은 ‘하느님의 종’들의 시복 시성을 위한 후원금으로 입금되었다.
3박 4일의 순례에 동참하며 순교자들의 시복을 위하여 영적, 물적으로 나눔을 실천하여 주신 46명의 순례단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