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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정일 주교, 아마토 추기경 예방














평화신문 2011. 05. 08발행 [1116호]


 


 







"한국교회 하느님의 종들에 대한 시복 기대"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장 박정일 주교, 아마토 추기경 예방



 


 












▲ 박정일(오른쪽) 주교가 교황청 시성성장관 아마토 추기경을 예방하고 있다.




  

시복식 한국 순례단 명예단장 박정일(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장) 주교는 1일 아침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맞은편에 있는 교황청 시성성을 찾아 시성성장관 아마토 추기경을 예방한 후 주교단 일원으로 제단에 올라 시복미사에 참례했다.

박 주교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교황이 되신 다음 날 직접 알현했을 뿐 아니라 당시 교황님과 찍은 사진으로 상본을 만들어 신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잊기 어려운 추억이 있는데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어 이번 시복식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로마 일정을 제외하고는 8박 9일간 순례 일정 전체를 순례단과 함께한 박 주교는 "나이가 많아 힘들지 않겠나 생각하면서도 교황님 시복식에 꼭 참석하고 싶어 함께 했는데 순례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참 좋았다"면서 "20~30대에 9년 동안 로마에서 살면서 공부했는데, 느낌이 새롭고 마치 고향에 온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주교는 "시성성장관님께서 한국 순교자들 시복에 대해 대단히 큰 관심을 갖고 계신 것을 보고 놀랐다"며 "아마토 추기경님은 한국 순교자들 이름까지 직접 거명하시면서 잘 될 거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박 주교는 "현재 시성성에서 우리가 2009년 6월에 제출한 모든 문서를 검토하는 중"이라며 "시성성장관님 말씀이 잘 될 거라고 하시니까 확실하지는 않지만 한국교회 하느님의 종들에 대한 시복이 상당히 빨리 진척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주교는 그러나 한국교회 하느님의 종들에 대한 시복이 이뤄지려면 신자들의 관심이 많아야 한다며 윤지충 바오로를 비롯한 동료 순교자 124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 시복에 대한 신자들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박 주교의 아마토 추기경 예방에는 로마 한인신학원 원장이자 125위 시복시성과 관련한 한국교회 청원자인 김종수 신부가 함께 했다.

로마=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