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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병오박해 순교자 증언록

기해·병오박해 순교자 증언록

- 시복 재판 기록 -

 

 

 

 

 

교황청의 요청하에 기해·병오박해 당시 순교한 이들에 대한 시복을 위해 1883년부터 1887년 사이에 당시의 순교자들과 관계가 있던 신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순교자들의 생애와 순교 행적을 조사 검토하여 작성한 재판 기록이다.

 

각 권의 표지에는 '병인 순교자 목격 증언록'이라고 표제가 쓰여 있지만, 실제 그 내용은 기해·병오박해 순교자들에 관한 것이다.

당시 부주교로서 조선 교구를 책임지고 있던 블랑 주교가 1882년 4월 26일 뮈텔 신부를 위임 판사에, 로베르 신부를 서기관으로 임명하여 5월 11일부터 이 시복 조사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1885년 5월 파리외방전교회 신학교 교수로 임명되어 프랑스로 돌아가게 된 뮈텔 신부는 1885년 4월 26일(회차87)까지만 증언을 들었다. 이후에는 푸아넬 신부가 새로운 판사로 임명되어 1885년 9월 17일(회차 88)부터 증언을 청취하기 시작, 1887년 4월 2일(회차 102)까지 증언을 수합하였다. 회차 103부터는 증언 내용에 대한 기록이 아닌 모든 증언이 끝난 후에 이루어진 자료의 정리와 검토, 증언을 종결하기 위한 담당 신부와 주교의 서약 등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