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사>
Histoire de L'Église de Corée
샤를르 달레(Ch. Dallet) 신부가 1874년 2권의 프랑스어로 저술한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에 관한 책. 한국에 온 적도 없는 달레 신부가 이 기념비적 저서를 남길 수 있었던 것은 1836년부터 고종 때까지 조선에 밀입국하여 전도한 프랑스 선교사들이 파리외방전교회 본부로 보낸 수많은 편지와 자료를 참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천주교회사>는 두 부분으로 짜여 있다. 제1부는 거의 200쪽이나 되는 서문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글이다. 서문에는 한국의 지리와 기후, 역사와 정치, 행정 제도와 사법 제도, 과거와 교육 제도, 한글과 언어, 사회 계급과 여성 문제, 풍속과 가정 제도, 종교와 조상 숭배 사상과 미신, 국장 의식, 한국인들의 의식 구조와 장단점, 세시 풍속과 놀이, 주거와 의복, 과학과 공업과 상업, 조선의 국제 관계 등이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서문은 서구에 한국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2부는 천주교 조선 전래부터 고종 때까지의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 주로 다블뤼(Daveluy) 주교가 모아 보낸 <다블뤼 주교 비망기>를 참고하였다.
한국교회사연구소에서 상, 중, 하 3권의 책으로 한글 번역본이 간행되었다.
* 자료 출처: <가톨릭대사전> , 한국교회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