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신자들이 북경 주교에게 보낸 1811년 편지
<동국교우상북경주교서>
'신미년 서한' 으로도 불리는 '동국교우상북경주교서'는 1811년 11월 3일(양력 12월 18일) 제2차 성직자 영입운동에 참여하였던 이여진 요한, 조동섬 유스티노, 권기인 요한, 프란치스코 등에 의해 작성되었다.
이 편지는 <동국교우상교황서>(보인대학본)에 수록되어 있는 네 편의 편지 가운데 두 번째로 수록된 편지로 가장 많은 분량으로 차지하고 있다. 북경 주교에게 보고한 이 편지에는 1801년의 신유박해 전말과 순교자 약전, 박해 이후의 교회 상황 등에 관한 10년 후의 기록을 담고 있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고문서고에서 포르투갈어 역본(SC Cina vol .4, pp.320~335)과 이탈리아어 역본(SC Cina vol. 4, pp.336~354) 을 소장하고 있고, 대만 보인대학 신학원 도서관에 한문 전사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