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천주가사 (天主歌辭)

박해시대 '가사'  형식으로 전승되어 온 천주교 교리서

<천주가사>

 

박해시대 일반 신자들, 특히 문맹자들의 교리 교육과 신앙의 활성화를 위해 만든 가사.

<천주가사>의 주 교육 대상은 글을 모르는 아녀자들이다. 이들이 쉽게 교리와 신앙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였으며, 당시의 대중 가사 형식을 빌려 작사하였다. 노래의 내용이 하느님을 섬기고 영혼 구원을 갈망하기에 '천당 노래', '천당 강론'이라고도 하였다. 어린이들은 5~6세가 되면 어머니와 할머니와 더불어 주요 기도문과 함께 천주가사를 배워 천당을 노래하고 꿈꾸었으며, 여인들은 어디서나 천당 노래를 부르며 시련과 고통을 넘어 공포와 죽음을 극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