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일시 : 2006.06.01
하느님의 종 최여겸 마티아가 참수된 무장 개갑장터 |
전라도 무장 출신 최여겸 마티아, 그는 1801년 신유박해때 한산에서 체포되어 무장으로 이송된 후 모진 형벌에도 불구하고 굳게 신앙을 지켜 다시 전주 감영으로 이송되었다. 옥중에서 만난 열심한 신자 한정흠 스타니슬라오와 김천애 안드레아는 다시 한양으로 압송되어 포도청과 형조에서 문초를 받았다. 흔들림 없는 그들의 믿음에 형조에서는 사형을 선고하고 각각 고향으로 보내 처형하도록 명하였다. 마티아는 고향인 무장으로 이송되어, 며칠 후 그곳 개갑장터(현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 갑촌)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그의 나이 38세였다. "죄인 한정흠, 최여겸, 유항검의 종 천규(천애)는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미련하여 마음을 고치지 않았으며, 교를 넓히는데 마음을 쓰면서 점점 서로 빠져 들어갔으므로 모두 용서하기 어려운데 관계되니, 사형을 시행함이 합당하므로 결안을 받아 정법토록 하였다." <순조실록>중에서
전주교구 현장조사 법정 폐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