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일시 : 2006.02.15
하느님의 종 구한선 타대오 묘소 |
구한선 타대오함안 미나리골 중인으로서 이(복명) 신부(리델 신부)를 뫼시고 거제도에 전교하였더니,병인변(1866년)에 진주 포교에게 잡혀 매를 많이 맞고 나와서 즉시 병들어 7일 만에 죽으니,나이 23세러라.<치명일기, 정리번호 831번>
제 늙은 어미가 문밖에 있으매 아프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절하겠기로 못하였나이다. |
혹독하게 매질을 당하면서도 아프다는 신음 소리 하나 내지 않는 구한선 타대오게게 관장은 화가 나서 제대로 매질을 하지 못한다고 형리들을 꾸짖자, 형리들은 "제대로 매질을 하는 것입니다. 만일 더 때리면 죽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관장이 이번에는 그를 향해 "어찌하여 아프다는 소리 하나 내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대답했다. "늙으신 어머니가 문밖에 있을 터인데 만일 신음 소리를 내면 어머니가 이를 듣고 기절하실 것이므로 신음 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모진 형벌 뒤에 석방되어 집으로 돌라오게된 그는 형벌로 인해 7일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신을 가족들이 고향 인근에 안장하였다.
하느님의 종의 첫 매장지를 찾다 |
덤불이 무성한 이곳에 있었던 하느님의 종의 묘소는 1976년 9월 대산본당 초대 주임이었던 정중규 클라로 신부에 의하여 현재의 평림리 가등산으로 이장되었고, 2002년 5월부터 성역화 사업을 시작하였다. 현장조사에서 1976년 당시 묘소 이장 현장 목격 증인이 무성한 덤불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첫 매장지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