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일시 : 2006.05.09
하느님의 종 인언민 마르티노를 현양하는 용머리 공소터 |
그렇구 말구. 기쁜 마음으로 내 목숨을 천주님께 바치는 거야. |
덕산 주래 고을 인언민 마르티노. 그는 황사영 알렉시오와 상당한 친분이 있어 그에게 교리를 배워 입교하였다.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하여 자신의 집과 재산을 포기하고 공주로 이주하는 그의 모습을 이해할 수가 없다는 외교인 친지들에게 숨김없이 천주교를 설명하여, 이때부터 천주교는 비록 그들이 실천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들 사이에서 줄곧 알려졌다.
내가 목숨을 나의 하느님을 위해 바치는 것은 진심입니다 |
형리들은 관례에 따라 사형수에게 주는 마지막 음식을 인언민 마르티노에게 갖다 준 뒤, 그를 옥에서 끌어내 매질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그중의 하나가 엄청나게 큰 돌을 들어 그의 가슴을 여러 번 내리쳤다. 이내 그의 턱이 떨어져 나가고 가슴뼈는 부서지고 말았다. 1800년 1월 9일, 그의 나이 63세였다.
매년 순교자 성월에 본당 신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본당에서 이곳까지 도보성지순례를 하고 있다.대전교구 내의 내포지역 사적지 이존창 생가 -솔뫼 성지-합덕 성당- 신리 성지-해미성지는 매년 전국에서 오는 도보성지순례 코스로 유명한데 용동리 사적지 역시 중간 순례지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