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관아 옥터와 순교터
복자 홍교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 홍인 레오 부자

포천 순교 성지 순교현양비
홍교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 홍인 레오


복자 홍교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1738-1801)와 그의 아들 홍인 레오(1758-1892)는 한양의 유명한 집안 출신으로, 한양에 살다가 경기도 포천으로 이주해 와 살았고, 양근에 사는 고종사촌 권일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를 통해 천주교 신앙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곧바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먼저 입교한 아들 홍인 레오에게 교리를 자세히 들은 뒤, 자신이 찾던 진리임을 깨닫고 신앙을 실천하였다. 복자 정철상 가롤로가 그의 사위로, 정약종 아우구스티노와는 사돈지간이었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홍교만은 정약종의 책 상자를 자신의 집에 숨겨 두었기도 하였다. 그러다 어느 신자가 이 책 상자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 박해자들에게 발각되면서 홍교만의 이름도 알려지면서, 홍교만과 홍인 부자는 모두 체포되었다. 부친 홍교만은 한양으로, 아들 홍인은 포천으로 각각 압송되었다.
홍교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의금부에서 문초와 형벌을 받고 1801년 4월 8일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이날 그와 함께 순교한 이들은 사돈이던 정약종 아우구스티노를 비롯하여 최창한 요한, 최필공 토마스, 홍낙민 루카, 이승훈 베드로이다.
홍인 레오는 포천 관아에서 문초와 형벌을 받고, 경기 감영(서울)으로 압송되었다. 부친 홍교만이 순교한 지 얼마 안되어 홍인 레오도 포도청과 형조에서 형벌을 받고 사형 판결을 받고 고향 포천으로 이송되어 1802년 1월 30일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당시 그의 나이는 44세였다.

포천 관아 옥터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청군로3290번길 16 일대)

홍인 레오 순교터 ( 포천시 군내면 호국로 1564 포천경찰서 옆 구읍천 주변)
"그(홍인)가 죽은 후에 큰 광채가 그의 시신을 에워싸서 그는 마치 살아 있는 사람처럼 보였으며,
이를 본 사람들은 모두 감탄하였고, 특히 포졸들은 끊임없이 '참으로 기이한 일이로다'를 되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