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복자 성당

병인박해 순교 100주년 기념 성당

복자 허인백 야고보, 김종륜 루카, 이양등 베드로 묘소

                                               - 복자 성당에 안치된 순교 복자 3위 묘소 -

* 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복자 성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세 분의 묘소가 있다. 그들은 병인박해때 순교한 허인백 야고보, 김종륜 루카, 이양등 베드로이다.  세 순교자는 경주 단석산 범굴에서 세 가족이 함께 숨어 지내다 경주 포졸들에게 체포되었다. 그들은 경주 관아에서 혹독한 문초를 받고 울산 병영으로 이송되어 1868년 9월 14일 울산 장대에서 참수 치명을 당하였다.

* 순교 후 형장까지 따라간 허인백의 아내 박조예에 의해 비밀리에 형장의 동천 강변 강둑에 가매장되었던 순교자들의 시신은 그들이 순교한 1868년 이후 현재의 위치에 안장되기까지 모두 다섯 차례의 이장 과정을 겪었다.

* 형장 강둑에 묻혔던 시신은 갑오경장 때인 1894년 12월 16일 고종 황제의 칙령으로 순교자들의 신원이  회복되어 임시 가매장터에서 경주 진목정으로, 1932년 5월 대구 월배 천주교 신자 공동묘지로, 1962년 10월 감천리 묘소 내 성모상 앞으로, 그리고 1973년 10월 19일 현재의 복자 성당에 안장되어 순례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1964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순교자 시복 운동의 일환으로 각 교구별로 순교자 기념 성당을 건립하기로 결의하였다. 이에 대구대교구에서는 병인박해 순교 100주년이 되는 1966년에 병인 순교 100주년 기념 성당을 건립하기로 결정하였다. 순교자들을 흠모하고 그들의 순교 정신을 본받기 위해 순수하게 교구민의 힘으로 건립하기로 결정한 이 계획은 196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성전 건립은 당시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인해 1970년에서야 준공을 하게 되었고, 1973년에는 세 분 순교자 유해를 안치하게 되었다.

* 허인백 야고보, 김종륜 루카, 이양등 베드로 등 3위 순교자는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 반열에 올랐다.

- <일성록> 고종 무진 8월 15일(양력 9월 30일) 기록:

경상좌병사 윤선응이 "사학 죄인 김종륜, 허인백, 이양등을 효수 경중했다"고 아뢰었다 -

- <치명일기> 정리번호 827~828번의 세 순교자에 대한 기록 -

 - 복자 성당 -

* 성당 외형은 김대건 신부님이 중국에서 오실 때 타고 온 배를 상징하며, 전체적으로 유선형 모양을 이루고 지붕의 처마 끝과 종각은 뱃전과 돛대를 닮아 금방이라도 물결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갈 것 같은 진취적인 위용을 지녔다. 성당 내 제대와 감실에는 본당 주보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비롯하여 앵베르 범 주교, 모방 나 신부, 샤스탕 정 신부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 성당 내 제대와 감실에 모셔진 네 분 성인의 유해

<복자 성당 순례 안내>

* 미사 시간:

  평일 미사    월요일: 오전 6시(동절기 6시 30분)

                     화~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7시 30분(동절기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4시, 7시 30분(동절기 오후 7시)

  주일 미사    오전 6시(동절기 오후 6시 30분), 9시, 10시 30분, 오후 7시 30분(동절기 오후 7시) 

* 고해 성사: 미사 15분전

* 기타 사항: 대형버스 주차 가능

* 교통편: 대중교통 이용

1) 지하철: 1호선 신천역 하차 5번 출구- 도보 5분 거리에 위치

2) 버스: 신천파출소 하차: 410, 909, 동구1

             청구네거리, 중앙정보고 하차: 급행3, 106, 400, 508, 518, 724,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