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 성지
양근, 한국 천주교회의 요람

(*사진 출처: 수원교구 홈페이지)
양근, 한국 천주교회의 요람
'양근'(楊根)은 고구려 시대에 근거를 둔 지명으로 '버드나무 뿌리'를 뜻한다. 이 지역은 남한강이 옆으로 끼고 돌아 있으면서 옛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홍수 등의 피해로부터 마을을 보고하고자 강변에 버드나무를 심어 버드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더욱이 '양근'(楊根)에서 나온 말인 '양제근기'(楊提根基)는 '튼튼한 근원', '기초'라는 뜻으로, 한국 천주교회 역사 안에서 양근 지역이 뿌리와 기초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도 일맥상통한다.
양근 지역은 천진암 주어사에서 강학을 주도한 권철신 암브로시오와 한국 천주교 창설 주역 가운데 한 분으로 일컬어지는 권일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태어난 한감개가 있는 곳이다. 이곳 양근에서 최초의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어 전국으로 천주교 신앙이 퍼져 나갔는데, 이러한 이유로 양근 지역을 '한국 천주교회의 요람'이라고 부른다. [* 일부 출처: 수원교구 홈페이지 양근성지 소개글)

양근 성지 내 순교자 신앙 고백비
양근 출신 순교 복자와 하느님의 종
양근 출신의 순교 복자들로는 권일신의 친아들로 권철신의 양자가 된 권상문 세바스티아노(1769-1802), 조숙 베드로(1786-1819)와 권일신의 딸 권천례 데레사(1783-1819)가 있고, 하느님의 종들로 유한숙(?-1801), 조동섬 유스티노의 아들 조상덕 토마스(1762-1801), 김일호(?-1802)가 있다.
또 타지역 출신으로 양근에서 살면서 신앙을 실천했던 순교 복자들로 윤유일 바오로(1760-1795)와 그 동생 윤유오 야고보(?-1801), 윤유일의 사촌 윤점혜 아가타(1778?-1801)와 윤운혜 루치아(?-1801)가 있고, 하느님의 종들로는 장사광 베드로(1787-1839)와 그의 아내이며 1802년 순교한 복자 손경윤 제르바시오의 딸 손 막달레아(1784-1839)가 있다.
이 가운데 윤유오 야고보와 유한숙은 같은날인 1801년 4월 27일에, 윤점혜 아가타는 1801년 7월 4일에, 권상문 세바스티아노와 김일호도 같은 날인 1802년 1월 30일 고향인 양근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조상덕 토마스, 장사광 베드로와 손 막달레나 부부는 양근 관아 옥에서 순교하였다.

양근 형장(현 양평읍 양근리 502-504번지 일대)
양근 참수터(양근천이 한강과 만나는 일명 오밋다리 인근 백사장)


양근 관아 터(양평역 후문)
양근 관아 옥터(양근읍 관문1길9번길 끝자락)
한편, 양근 출신으로 서울에서 순교한 복자들은 1795년 순교한 윤유일 바오로를 비롯하여, 1802년 순교한 홍익만 안토니오, 1801년 3월 경기 감영에서 순교한 조용삼 베드로, 1819년 8월 순교한 조숙 베드로와 권 데레사 동정부부가 있다. 권일신의 딸인 권천례 데레사와 조숙 베드로는 모두 양근 출신으로 정하상 바오로 성인(1795-1839)을 도와 성직자 영입을 위해 뒷바라지를 하다가 1817년 붙잡혀 2년 넘는 옥고를 치르고 1819년 8월 서소문밖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양근 성지 (*사진 출처: 수원교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