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순교 성지
박해시대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터
복자 한덕운 토마스 등이 참수된 곳
만일 나으리께서 제가 밀고한 이들에게 상을 주신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만,
상은 고사하고 그들을 붙잡아다가
목을 눌러 교살하기까지 하고 머리를 자르기까지 하니
저는 어떤 사람도 밀고할 수 없습니다
- 남한산성 동문 -
* 남한산성은 한양의 군사적 요지로 1595년(선조28)에 성곽이 축조되었고, 1622년에 대대적인 개축공사가 있은 뒤 1626년(인조 4)에 광주 유수의 치소와 마을이 성안으로 이전되었다. 이처럼 광주 유수의 치소가 이전되면서 남한산성을 천주교 박해와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되었고, 박해 때마다 여러 곳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으로 끌려와 순교함으로써 잊을 수 없는 순교터가 되었다.
* 이곳에서는 최초의 박해인 1791년의 신해박해 때부터 신자들이 남한산성에 투옥되었다는 전승이 내려오고 있으며, 1801년의 신유박해 때에 최초로 순교자가 탄생하였다. 이어 기해박해와 병인박해에 이르기까지 약 300명에 달하는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하였다.
- 남한산성 순교 성지 순교자 현양비 -
남한산성 최초의 순교자 한덕운 토마스 복자
* 홍주 출신의 한덕운은 보다 나은 신앙 생활을 위해 고향을 떠나 경기도 광주 의일리로 이주하여 살았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옹기 장사로 변장한 뒤 한양으로 올라가 보기로 한 그는 거적으로 덮여 있는 홍낙민의 시신을 보고 애도를 표하고, 서소문 밖에서는 최필제 베드로의 시신을 찾아 장례를 치러 주기도 하였다. 그는 체포되어 포도청으로 끌려가 여러 차례 혹독한 형벌을 받고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으로 옮겨져 참수형을 받았다.
- <사학징의> 에 담긴 한덕운의 기록-
- 남한산성 옛길 표지석-
<남한산성 성지 순례 안내>
* 미사 시간: 화~토요일 오전 11시
주일 오후 2시
떼제 미사: 매월 첫 금요일 오후 8시
* 고해 성사: 미사 30분 전부터
* 주차장: 남한산성 주차장 이용
* 교통편: 대중교통 이용
남문 진입로: 지하철 8호선 이용 - 산성역에서 하차하여 1번 출구에서 9번 버스로 환승 - 산성터널 - 로타리 주차장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