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성지

고창 개갑 장터

 

 

 

고창 개갑 장터

 

 

복자 최여겸 마티아의 순교지

 

 

"너는 사교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가 대답했다.

"나는 단 하나 뿐인 참된 종교를 따르고 있습니다."

 

 

 

- 복자 최여겸 마티아가 참수된 무장 형장 일대(고창군 공음면 석교리 198번지 일대 개갑장터) -

 

 

 " 1791년 윤지충 바오로의 피로 물들인 이 지방에서, 그가 우리의 성교회를 알렸던 바로 그 법정에서, 그의 피로써 그토록 웅변적인 호교론이 아직도 울려 퍼지는 이곳에서 우리는 또 다시 신앙이 승리하는 것을 보는 위로를 갖게 된다."   1801년 8월 27일(음력 7월 19일) 무장 고을 개갑장터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한 복자 최여겸 마티아에 대한 다블뤼 주교의 기록 말미에 적힌 내용이다.

 

* 최여겸은 일찍이 윤지충 바오로에게 천주교 교리를 배웠다. 결혼한 뒤에는 이존창을 만나 다시 교리를 배워 줄곧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며 하느님을 위해 자신의 생애를 바치려는 갈망으로 가득했다. 그는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한산의 처가로 피신하였으나 그곳에서 잡혀 관장 앞으로 끌려갔다. 주뢰질과 심한 형벌 등 너무도 잔인한 방식으로 그를 괴롭히던 몽둥이들이 부러져나갔으나 하느님에 대한 신앙은 변함이 없었다.

 

* 그는 한산에서 무장으로, 그리고 다시 전주로 이송되었다. 전주 감옥에서 한정흠과 김천애를 만나 고통 중에 서로 격려하며 신앙을 다졌다. 그들은 한양으로 압송되어 포도청과 형조에서 문초를 받고 각각의 고향으로 보내 처형하도록 하라는 명령에 따라 그들의 고향으로 보내졌다.

 

 

 

- 각도의 사형죄인 문서철 -

 

전라도, 무장

최여겸

사형선고문 내용:

처음에는 윤지충을 따라서 사학에 홀렸고, 마침내는 이존창을 쫓아다녔다. 사학을 독실히 믿었으며, 질펀히 그르쳤고, 남녀를 널리 가르쳤다. 스스로를 그르쳤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오도했다. 만 번 죽어도 아깝지 않다. ......

 

[이상 1801년(신유년) 7월에 사형을 집행했다.]

 

 

 

- <사학징의>에 적힌 최여겸의 사형 선고문 -

 

 

 

* 무장으로 이송된 최여겸은 며칠 후 이곳의 개갑장터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 무장 읍성 -

 

 

 

 

 

 

 

- 무장에서 이송된 최여겸이 한정흠과 김천애를 만나 서로 위로하며 신앙을 꿋꿋하게 지키며 갇혀 있었던 전주 감옥터-

 

 

 

- 그들은 전주에서 한양으로 압송되어 포도청에서 다시 문초를 받았다 -

 

 

  

 

 

 

 

 

 

 

 

 

 

- 그들은 변함없는 신앙으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형조에서는 각각의 고향으로 보내 처형토록 하였다 -

 

 

 

 

 

 

 

 

 

 

 

 

 

 

- 무장에 도착하여 며칠 후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터에서 순교의 칼날을 받았다 -

 

 

* 복자 최여겸이 처형될 당시 이곳은 무장현 동음치면 개갑이었다. 일명 개개비 장터라고도 불리운 이곳  개갑장터는 무장 고을과 법성포를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조선시대 당시 각종 산물의 집산지로 매우 번창했던 시장이었던 이곳은 인근에서는 우시장으로 이름이 높았다. 그러나 한일합방 후 구한말 의병들의 물자 보급소와 연락처로 활용되면서 일제로부터 미움을 사고 폐쇄돼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 2004년 6월 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되었다. 전주교구 고창 성당과 고창군은 2014년까지 3단계에 걸쳐 '최여겸 마티아 순교터 성지 조성 개발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이다.

 

 

- 2006년 8월 현장 조사단 -

 

 

 

 

 

 

 

 

 

 

 

 

 

 

 

 

 

 

 

 

 

 

 

 

 

- 순교자의 발자취를 따라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 성지 순례 -

 

 

* 전주교구 고창 성당에서는 2009년에 이어 2010년 5월 2일에 '하느님의 종' 최여겸 마티아의 거룩한 삶과 고귀한 순교 정신의 계승 발전과 시복 시성을 기원하며 도보 성지 순례를 가졌다.

* '하느님의 종' 최여겸 마티아는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 최여겸 마티아로 시복되었다.

 

 

< 무장 읍성과 개갑장터 순례 안내>

 

 

* 고창 성당: 063-564-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