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가 된 뒤 입교하여 열심한 신앙 생활로 친정 식구들을 입교시킨 김 로사는 1839년 1월 16일 권득인(權得仁) 등과 함께 체포되었다. 포청과 형조에서 신문을 받을 때 “하느님은 신인만물(神人萬物)의 큰 주인이시라 배반할 수 없습니다." 하며 자신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 여러 차례의 혹형과 고문을 이겨 낸 뒤 1839년 7월 20일 예수, 마리아를 부르며 7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을 받아 순교하였다. 이 때 나이는 56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