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위 복자 약전

No.122 오 마르가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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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성지
오 마르가리타

122. 오 마르가리타 ( ? -1868)

 

오(吳) 마르가리타의 출생지와 천주교에 입교한 사정은 알려져 있지 않고, 뒷날 박경진 프란치스코와 혼인하여 충청도 청주에서 살았다는 사실만이 알려져 있다. 그들 부부는 1866년에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안전한 곳을 찾아 아들 사형제를 데리고 진천 절골로 이주하여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하였다.

박해가 더욱 거세어지면서 1868년에 9월 5일(음력 7월 19일)에 경기도의 죽산 포졸들이 절골로 들이닥쳤다. 오 마르가리타는 어린 자신을 업고 산에 숨어 있다가 가장 먼저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많은 매를 맞았다. 그리고 동정을 살피려고 산에서 내려왔다가 나중에 체포된 남편과 함께 죽산으로 끌려갔다.

오 마르가리타와 박 프란치스코 부부는, 이후 어떠한 형벌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하게 신앙을 지켰다. 그런 다음 죽산에서 함께 순교하였으니, 그때가 1868년 9월 28일(음력 8월 13일)이었다.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하느님의 종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약전
 
  출처: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하느님의 종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약전
   (2017. 10. 20. 제3판 1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