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 치하 순교자 133위

133위 시복 대상자 약전

No.41 이조여 요셉
  1. 이조여 요셉 (1843∼1866)

 

이조여(李祖汝) 요셉은 충청도 진천(鎭川) 사람으로, 어릴 때 천주 교리를 배워 입교하였다. 장성한 뒤 서태순(徐泰淳) 아우구스티노의 딸과 혼인한 그는 처가 식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열심히 교리를 실천하였다. 이후 그의 가족은 장인 아우구스티노와 함께 광주(廣州) 유수부 관할 지역인 광주 뫼룬리(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로 이주해 살았다.

1866년의 병인박해가 일어났을 때 요셉은 뫼룬리 자신의 집에 프랑스 선교사 볼리외(L. Beaulieu, 徐沒禮 루도비코) 신부를 모시고 있었다. 그러나 볼리외 신부는 박해 직후 서울 포교에게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었고, 요셉은 장인 아우구스티노 및 마을 교우들과 함께 광주 포교에게 체포되어 남한산성에 있는 유수부로 압송되었다.

이후 요셉은 여러 차례 문초와 형벌을 받아야만 하였다. 그는 “교회 서적을 바치고 아는 교우들 밀고하라.”는 명령에도 굳게 입을 다물고 어느 누구도 밀고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장인 아우구스티노를 비롯하여 동료 교우들과 함께 매질 아래서 순교하였으니, 때는 1866년 2월(음력)로, 그의 나이 23세였다.

 

 


출처: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약전

(2018.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