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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기념일

5월 29일은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기념일
- 2014년 8월 16일 시복... 올해 처음으로 124위 복자 기념일 지내 -


- 주교회의 특별 담화 발표, 전국에서 복자 공경 활발 -





□ 주교회의 시복시성위, 복자 124위 첫 기념일 담화 발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 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 왼쪽 사진)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첫 기념일인 2015년 5월 29일(금)을 앞두고 특별 담화를 발표했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찾았던 2014년 8월 16일(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교황이 주례한 시복 미사를 통해 복자품에 오른 한국 천주교회 초기 순교자들이다.
☞ 담화 전문 보기 =
http://goo.gl/Za0Epj 

안명옥 주교는 담화에서 “복자 124위는 신분 차별과 불평등 그리고 가난이 일상화되었던 시대에 그리스도의 형제애를 보여주었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특별한 관심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안 주교는 복자들에게 물려받은 신앙의 유산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그분들의 도움으로 우리도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자고 권고했다.

특히 안 주교는 지난 3월 14일(토) 사도좌 정기방문 중에 만난 교황청 시성성 장관 안젤로 아마토 추기경의 발언을 인용하며, 124위 복자들에게 전구하여 구체적인 기적 한 건이 증명되면 시성이 될 수 있으니 신자들이 열심히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 교회가 추진하고 있는 “최양업 토마스 사제” 시복, “이벽 세례자 요한과 동료 132위” 시복,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신상원 보니파시오 사우어 아빠스와 동료 37위” 시복을 위해서도 신자들의 기도를 청했다.






□ 복자 기념일이 5월 29일인 까닭




124위 복자 기념일 5월 29일은 한국 교회의 제안을 교황청이 허락한 것이다. 기념일은 보통 순교자나 증거자가 세상을 떠나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 천상 탄일로 지정되나 사목적 이유 등으로 다른 적절한 날로 옮길 수 있다. 대표 순교자인 윤지충의 순교일은 12월 8일이지만, 이날은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다. 심사숙고한 끝에, 한국 주교단은 윤지충이 전주교구 순교자임을 감안해 전주교구 순교자들이 많이 순교한 5월 29일로 정했다.






□ 교구마다 복자 공경과 현양 운동




주교회의 시복시성위는 ‘124위 한국 순교복자 호칭기도’와 ‘시복시성 기도문’ 상본을 제작, 지난 4월 7일(화) 전국 16개 교구 사무처에 각 1천 부씩 배포했다. 상본에는 지난 2014년 8월 14일 시복식 현장에서 공개된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기념 성화’인 ‘새벽빛을 여는 사람들’이 인쇄돼 있다. 상본이 추가로 필요한 본당이나 단체는 시복시성위에 문의해 구입할 수 있다(02-460-7669).
☞ 124위 시복 기념 성화 보기 =
http://goo.gl/mNQyQW /
순교복자 호칭기도 =
http://goo.gl/l771Gp / 시복시성 기도문 링크 = http://goo.gl/9SD1Mc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절두산순교성지(주임 정연정 신부) 한국 천주교 순교자박물관은 탁희성 화백이 그린 복자화 50여 점을 오는 7월까지 전시하고 있다.

춘천교구(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지난 2014년 9월 27일 교구 순교자 현양대회에서, 복자 홍인 레오가 순교한 순교터(경기 포천 화현면 화현리 541-1 일대)를 순교성지로 선포했다. 춘천교구에 순교성지가 선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교터를 관할하는 포천성당(주임 윤헌식 신부)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10시에 복자 홍교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홍인 레오 부자를 기념하는 성지 미사와 기도회를 실시하며, 순교터와 감옥터 순례, 성지 조성을 위한 동전 모으기, 삶의 자리에서 부자 성품 본받기 등의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031-534-0057). 








▲지난 5월 1일 대전교구 주최 ‘내포 도보성지순례’ 중에 대전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이 솔뫼성지에서 순교자 현양미사를 드리고 있다. (사진제공=대전교구 홍보국)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124위 복자 기념일인 5월 29일 오전 9시 30분, 충남 금산군 진산 성지에서 도보순례와 기념 미사를 한다. 대전교구는 2012년부터 5월 1일과 9월 1일에 ‘내포 도보성지순례’를 하고 있다. 순례길은 여사울성지에서 솔뫼성지까지 21.1km 구간이며, 원시장 베드로, 원시보 야고보 복자 생가터를 경유한다.

부산교구(교구장 황철수 주교)는 매달 마지막 토요일 오전 9시 삼랑진역에서 도보성지순례를 실시한다. 교구 출신 복자 이정식 요한, 양재현 마르티노의 시성과 순교자 김범우의 시복을 기원하는 지향으로 실시되며, 경로는 삼랑진역에서 김범우 순교성지까지 약 7km다(051-622-5588).


- 오륜대 순교자 성지(담당 전수홍 신부)는 부산교구 복자 이정식 요한, 양재현 마르티노의 소형 흉상을 제작, 각 본당에 보급하고 있다. 전수홍 신부는 복자들의 시성을 위한 교구민들의 기도를 청하면서, 흉상을 가정에 모시고 ‘부산교구 시복감사기도’와 124위 복자 호칭기도, 시복시성 기도문을 많이 바쳐달라고 당부했다. 1세트 2만 원(051-515-0030).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 선교사목국(국장 서철 신부)은 올해 6월, 10월에 ‘최양업 신부님과 복자 124위와 함께하는 성지순례’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교사목국은 4월 23일(목)부터 청주교구청에서 12개월 동안 ‘한국천주교회사 공개강좌’를 진행 중이다. 강좌는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0분간 실시된다. 강의는 차기진 양업교회사연구소 소장이 맡는다(043-210-1730).

마산교구(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최근 ‘마산교구의 복자 시성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 교구 출신 5위 복자 시성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구 출신 복자 5위는 구한선 타대오, 박대식 빅토리노, 신석복 마르코, 윤봉문 요셉, 정찬문 안토니오 등이다. 부산에 있는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에 가면 거제 출신 복자 윤봉문의 유물을 볼 수 있다(051-583-2923).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복자 기념일 다음날인 30일(토) 오전 10시, 치명자산 성지 광장에서 ‘제15회 요안루갈다제’를 연다. 주제는 세계 교회가 함께 지내는 봉헌생활의 해 주제이기도 한 ‘복음, 예언, 희망’으로 정했다. 일정은 장엄미사와 ‘낮추어 살기’ 운동 선포식, 전주교구 레지오 마리애 60주년 기념행사 등으로 이뤄진다. ‘요안 루갈다제’는 124위 복자 반열에 든 동정 부부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를 기념하는 신앙 축제다.
- 앞서 전주교구는 5월 2일(토) 초남이 성지에서 치명자산 성지에 이르는 20km 구간을 ‘요안루갈다길’로 선포했으며, 오는 9, 16, 23일(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 ‘요안루갈다길 도보순례’를 실시한다. 또한 전주교구는 6일(수)부터 29일(금)까지를 요안루갈다제를 준비하는 ‘24일 기도’ 기간으로 정해 신자들이 미사나 일과 시작 전에 5분 정도 공동으로 기도하도록 권고했다(063-230-1084).




( 출처: 주교회의 누리집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