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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윤봉문 묘소)

조사일시 : 2006.02.15

거제시 옥포2동 족박골에 안장되어 있는 윤봉문 요셉의 묘소

" ... 그동안의 자세한 사정은 모르거니와
... 후에 후손들이 진목정 족박골 산으로 이장하니,
그 아들과 한가지로 성당을 건너보며 영화로운 부활을 기다린다."
<거제도 천주교 연혁 중에서>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그의 경우도 그렇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지요.
저희로서는 오로지 신성한 섭리의 숨은 계획에 겸허하게 순종할 뿐입니다.

순교자들의 피는 그리스도인들의 씨앗이다

이 말이 저희로 하여금, 믿음을 위해 흘린 그의 피가
거제도에서 많은 구원의 열매를 맺게 되리라는 희망을 품게 합니다.

 

 

저는 운좋게도 이 거룩한 순교자를 알았고, 수차례 그에게 성사를 거행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그가 열심하고 건실하며,
비신자들의 개종에 대한 열의가 가득했던 신자임을
아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미 저는 그를 눈여겨 보았고,
그가 저를 도와 섬 지역의 신앙 전파에 힘써 주리라 여겼습니다.
분명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그의 선의에 흡족하시어
그를 제게서 앗아가시는 대신
가장 충실한 벗들에게만 마련하신 월계관을 주시려고 했나봅니다.
<로베르 신부의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