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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상홍리공소

서산 상홍리공소

하느님의 종 2위: 백낙선 요한, 백남창 아가피토 신부

 

대전교구 현장조사: 2019년 7월 9-12일

 

서산 상홍리공소

 

'가재'라 불리는 상홍리는 병인박해 이후 각지에서 피난해 온 신자들이 주축이 되어 성장한 마을로 천주교 신자인 '백씨'들의 정착촌이다. 1920년 금학리에 있던 본당이 상홍리로 옮겨지면서 한옥성당과 사제관이 지어졌다. 1935년 해미 순교자들의 유해가 상홍리에 모셔짐으로써 순교자 현양 운동의 구심점이 된 곳이기도 하다.

 

백낙선 요한

 

 

* 하느님의 종 백낙선 요한(1896-1950)

충남 서산시 상홍리 출생. 하느님의 종 백남창 아가피토 신부는 그의 6남 중 장남이다. 그는 강습소를 설립하여 마을 아이들에게 글과 교리를 가르쳤고, 해미 순교자들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문중 묘를 기증했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본당 신부가 공산군에게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성체가 걱정되는구나. ... 성체가 아직 무사하시다면 어떤 위험이 닥치더라도 거둬야겠구나."하며 성체를 수습하려고 본당에 왔다가 1950년 9월 12일 공산군에게 체포되어 음암 일곱거리에서 몽둥이 등으로 전신을 맞고 피살되었다.

 

백남창 아가피토 신부

 

 

* 하느님의 종 백남창 아가피토 신부(1920-1950?)

서산시 상홍리 출생. 하느님의 종 백낙선 요한 회장의 장남. 1946년 사제 서품을 받고, 합덕본당 보좌로 사목하였고, 1947년 소신학교 교사로 임명되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학교를 두고 피난할 수 없다며 지키고 있다가 9월 17일 밤에 보안서원들이 소신학교에 들이닥쳐 교장인 이재현 요셉 신부, 정진구 마티아 신부와 함께 체포되어 끌려간 후 행방불명되었다.

 

 

일곱거리 새터배기에서 현장조사단이 증언을 청취하고 있다.

상홍리 백씨 문중 묘에 안장된 하느님의 종 백낙선 요한의 묘소와 추모비

상홍리 백씨 문중 묘역의 해미 순교자들 묘역과 공적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