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자료

진주시 사봉면 (정찬문 묘소)

조사일시 : 2006.02.15.

정찬문 안토니오의 묘소

진주 동명 허유고개 중촌 사는 양반이라.
병인 가을에 진주 포교에게 잡혀 혹독한 형벌 아래서 죽으니, 나이는 40여세러라.
<치명일기 830번>


먼저 영세 입교한 아내에게 뒤늦게 천주교 신앙에 대해 듣고
교리를 배워 입교한 정찬문 안토니오는,
무수히 매를 맞으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증거하였다.

옥에서 숨진 3일간 그대로 버려졌다가 조카들에 의해 시신이 거두어져 고향 인근에 묻혔다. 그때까지 그의 몸이 굳지 않았고,
얼굴에 화색이 있어 산 사람 같았다고 한다.

 

 

1948년 3월 29일
순교자의 묘소가 확인되던 당시 허유고개 비탈길 가에 있었는데,
아무도 무덤인줄 모를 정도로 봉분이 허물어져 있었다.

그후 진주 옥봉동 주임 정삼규 요한 신부는 옥봉동, 칠암동, 문산, 장재, 사천 본당을 중심으로
정 안토니오 순교자 현향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의 위치에 부지 754평을 확보하여
1975년 10월 현재의 자리에 안장하였다.
<죽어 영원을 사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