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일시 : 2006.05.11
배티 마을 |
충주 서촌의 양반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였던 송 베네딕토는 신앙 생활을 위해 아들 가족과 함께 진천 배티 교우촌으로 이주하여 교우촌 신자들과 어울려 열심히 교리를 실천하였다.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한양에서 배티로 들이닥친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가족 모두가 진천 관아로 압송되었다가, 경기도의 죽산 관아로 끌려갔다 다시 한양으로 이송되어 그곳에서 순교하였다. 당시 송 베네딕토의 나이 69세였고, 아들 베드로와 베드로의 며느리 이 안나, 그리고 안나의 아이, 베드로의 딸 등 온 가족이 함께 순교하였다.
배티성지 순교 현양탑 |
천주교를 배반하면 죽이지 않을 것이며, 너의 세간을 돌려 주어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세간과 목숨은 버릴지언정 천주교를 배반할 수는 없습니다". 1866년 순교한 장주기 요셉 성인의 6촌 형제인 장 토마스는 이곳 배티에서 신앙을 실천하며 살던 중 청주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순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