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성지

숲정이 성지

 

 

 

숲정이 성지

 

 

박해시대 전주지역 천주교 신자들 순교지

 

 

* 숲정이에서 순교한 성인들: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손선지 베드로, 한재권 요셉,

조화서 베드로, 이명서 베드로, 정원지 베드로

 

* 숲정이에서 순교한 복자들:

이순이 루갈다, 유중성 마태오,

이일언 욥, 신태보 베드로, 이태권 베드로, 정태봉 바오로, 김대권 베드로,

홍재영 프로타시오, 최조이 바르바라, 이조이 막달레나, 오종례 야고보

 

 

- 1968년 10월에 건립된 병인 순교 복자 현양탑 -

 

 

숲정이

 

* 숲정이는 숲이 우거져 '숲머리'라고도 불렸다. 조선 후기 전주 진영군의 훈령장이었으며, 한 쪽 부분에서 사형을 집행하였다. 오늘의 전주 천 제방은 1937년에 완성되었는데 1920년대까지만 해도 숲정이 가까이까지 전주 천이 흘렀다. 휘광이들은 사형장 가까이 흐른 물에 피 묻은 칼을 씻었다. 참수 형장 주변을 주의 깊이 관찰할 점은 대개 형장 근접에 물이 흘렀다는 것이다.

 

 

숲정이의 순교자들

 

* 숲정이가 한국 천주교회와 관련을 맺게 된 것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이순이 루갈다, 신희, 유중성 마태오, 이육희 등 전라도 신앙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였던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의 가족이 처음으로 처형되면서부터였다.

 

* 이후 1839년 기해박해 때 신태보 베드로, 김대권 베드로, 이태권 베드로, 이일언 욥, 정태봉 바오로, 1840년에는 홍재영 프로타시오, 최조이 바르바라, 이조이 막달레나, 오종례 야고보 등이, 1866년 병인박해 때는 조화선 베드로, 이명서 베드로, 정원지 베드로,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손선지 베드로, 한재권 요셉 등이 숲정이에서 순교하였다.

 

* 이 가운데 병인박해 때 순교한 6명이 1984년에 시성되었고, 신유박해와 기해박해 순교자 11명이 2014년에 시복되었다.

 

 

 

    

 

 

 

 

 

 

 

 

 

 

 

 

 

 

 

 

- 1801년 이곳에서 처음 순교한 복자 유항검 가족들을 기리는 순교 기념비 -

 

 

침묵 속에 간구한 것은 순교의 은총이었습니다

 

* 때는 9월 보름경이라 청명한 가을 하늘에 달은 만월이라, 휘영청 밝은 빛이 옥 창을 통해 비추어져서 우리는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를 볼 수 있었는데, 누우나 앉으나 저마다 침묵 속에서 간구한 것은, 저마다 갈망한 것은, 그것은 바로 순교의 은총이었습니다. ... 우리 다섯은 하느님을 위하여 순교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그리고는 저마다 철석같이 굳은 결심을 하였습니다. 속내를 털어놓고 보니 우리의 원의가 다 똑같기에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은 전부가 되었으며, 긴밀한 관계는 완전해지니, 자연히 모든 회환과 애통한 생각은 잊혀졌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면 갈수록 은혜와 은총은 더욱 더 쌓여만 갑니다.

- 복자 이순이 루갈다가 두 언니들에게 보낸 두 번째 서한 중에서 -

 

 

- 순교터 표지석 -

 

 

- <일성록> 순조 27년 윤5월 2일 기록 -

 

* 형조에서 아뢰기를 " ...... 이경언, 김대권, 이유정, 이태권, 이일언, 신태보, 정태봉 등 일곱 죄인들은 손과 발이 다 드러나고 정상의 자취가 의심할 바 없으니, 감사에게 명하여 격식을 갖추어 결안을 받고 아뢰어 처리토록 하고, ...... 청컨대 장계에서 청한 것에 따라 시행하라는 뜻으로 분부하십시오"라고 하니, 허락하였다.

 

 

- 성 다블뤼 주교의 <조선 순교사 비망기> 중에서 -

 

 

* 이 용감한 신앙 고백자들은 한 집에서 체포되어 감옥에 함께 있으면서 끝까지 변치 말자고 서로를 격려하였다. ...... 모든 절차가 끝나서 사형 집행 날짜가 결정되었다. ...... 이렇게 해서 1840년 1월 4일(음력 1839년 11월 30일)에 이 네 명의 순교자들은 하늘나라로 올라갔다. (홍재영) 프로타시오는 60세, 오(종례) 야고보는 19세, 이 막달레나는 32세, 최(조이) 바르바라는 50여 세였다.

 

 

 

 

 

 

 

 

 

 

 

 

 

 

 

 

 

 

* 숲정이가 성역화되기 시작한 계기는 1930년대 초, 이명서 성인의 손자인 이준명 아나톨이 400여 평의 순교터를 매입하면서부터였다. 이후 1935년 6월에 이학수 바오로 회장이 이곳에 '천주교인 순교지지'라는 '십자 기념비'를 세웠고, 1960년에는 전주교구에서 순교자의 정신으로 학생들을 교육시킬 목적에서 해성학교를 설립하였다. 1968년 10월에는 병인 순교 복자 현양탑이 건립되었고, 1984년에는 지방 기념물 제71호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1992년 해성중고등학교의 이전으로 기념비와 현양탑을 옮겨 현재의 성지를 조성하고 1997년 축복식을 거행하였다.

 

 

<숲정이 성지 순례 안내>

 

 

* 교통편: 대중교통 이용

 

1) 전주 시내버스 6번 노선 이용 - 동양아파트에서 하차 - 어은터널 방향으로 500m 거리에 위치

2) 전주 시내버스 118, 9번 이용 - 진북초등학교에서 차하 - 코아백화점 방향으로 300m 거리